▲ 한국랭킹 1위 신진서(오른쪽)가 2위 박정환을 꺾고 올스타연승전에서 극복팀 우승을 확정했다.
올스타연승전 마지막대국에서 한국랭킹 1, 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만나 신진서가 승리하면서 ‘극복’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19-2020 KB국민은행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9국에서 신진서가 175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3연승과 함께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극복팀(감독·백대현)은 기원팀(감독·한종진)을 5-4로 이겼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박정환이 우세했던 시간이 더 많았지만 끊임없이 기회를 노렸던 신진서가 159로 끼우는 묘수로 박정환의 중앙 대마를 잡으면서 역전승했다. 박정환의 158이 문제수로 지적됐다.
이희성 바둑TV해설위원은 “초반과 중반 전투가 어려웠는데 박정환 9단의 판단력이 좋았다. 분명히 박정환 9단이 우세했는데 신진서 9단의 묘수 딱 한방으로 바둑이 끝났다.”며 “박정환 9단이 붙여서(160의 곳) 보강했더라면 신진서 9단이 잡으러 가는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희성 바둑TV해설위원(오른쪽)과 문도원 캐스터.
국후 신진서는 “초반은 상변에서 대악수를 두면서 안 좋았다. 나중엔 사실 포기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버틴 수가 많았다. 마지막에도 (상대가 실수하지 않았다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올스타연승전을 마감하는 소감으론“최근에 대회가 많이 없는데 일류 선수들과 대국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이 이벤트가 처음 생겼을 때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안 좋았는데 끝나갈 시점에 좋아진 것 같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정환은 “이겼어야 했는데 팀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개인전이었으면 제가 책임지겠지만, 마지막에 착각해서 죄송하다. ”고 했다.
▲ 신진서(오른쪽)와 박정환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신진서.
▲ 박정환.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바둑계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번외경기로 마련했다. 올스타전은 2007ㆍ2016ㆍ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기존의 올스타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 반면 올해 올스타전은 연승전으로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을 벌이게 되는 것이었는데, 결국 9대국이 되었다.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주었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했다.
▣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극복팀 5-4 우승!)
극복팀(감독:백대현)- 신진서(3승) /
(탈락) 최정 · 나현(2승) · 이동훈· 변상일
기원팀(감독:한종진)-
(탈락) 윤준상(1승)·이영구 · 박영훈(3승)· 신민준·박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