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팀 우승을 견인한 최정 9단(왼쪽), 오유진 6단(오른쪽)
최정이 중국 마지막 주자 위즈잉을 꺾었다. 2연승, 한국의 우승이다
6월 12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뉴센츄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본선 13국에서 최정 9단이 루민취안 5단에게 흑불계승(205수)했다. 이어진 최종국에선 위즈잉 6단을 상대로 4.5집승(305수)해 한국 우승을 확정했다.
초반 포석에서 불리하게 출발한 최정은 중반 추격에 나섰으나 위즈잉이 잘 대응하여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최정은 위기를 맞아 더 강해졌다. 중앙에 승부수를 던지며 국면을 흔들어가자 위즈잉은 연이어 실수를 범하며 형세가 다시 팽팽해졌다. 최정이 바짝 추격하자 초조해진 위즈잉이 결국 패착(180수)을 두었다. 최종국은 대역전극이었다.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바둑이 많이 불리했는데 상대가 끝내기에서 너무 낙관하여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4연승을 한 오유진 6단과 팀 동료, 그리고 이번 시합에 동행한 박정상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벌어진 1차전에서 1승 3패로 출발한 한국은 가오싱 4단의 3연승과 저우홍위 4단의 2연승으로 앞서간 중국에 크게 밀린 상태로 2차전을 맞았다. 2차전에서 한국 4번째 주자 오유진 6단이 4연승을 달리며 균형을 맞췄고, 오유진에게 바톤을 이어받은 최정이 막판 2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탈환했다.최정과 위즈잉 두 기사는 공식대국에서 31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최정기준으로 14승 17패다.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은 제한시간은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8천 위안(약 1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2회 대회부터 한·중·일 연승전방식으로 진행했다. 대만까지 4개국 풀리그로 겨뤘던 1회 대회를 포함해 중국이 다섯 번, 한국은 네 번 우승했다.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각국 출전 선수 명단(파란색 패자)
한국 : 최정,
김채영 · 오정아 · 조승아 · 오유진
중국 :
저우홍위 · 가오싱 · 리허 · 루민취안 · 위즈잉
일본 :
뉴에이코 · 후지사와 리나 · 만나미 나오 · 셰이민 · 우에노 아사미
▲ 오전에 열린 13국에서 최정은 루민취안을 물리쳤다. 다음 상대로 위즈잉을 남겼다.
▲ 최정은 오후 3시 반부터 열린 최종국에서 위즈잉을 꺾고 2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위즈잉은 초중반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당해 패했다
▲ 현지 중국 검토진
▲ 최정이 위즈잉이 대결한 최종국에서 승리했다
▲ 오유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최정은 막판 2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탈환했다.
▲ 한국선수단(왼쪽부터)박정채 단장, 최정 9단, 오유진 6단, 박정상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