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주목하는 미래 스타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이야마 유타가 장악한 일본 바둑계에서 무라카와라는 새 ‘용’이 하늘로 솟구쳤다.
16일 일본 미에현 도바시에서 끝난 제62기 일본왕좌전 도전5번기 제5국에서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ᆞ24) 7단이 이야마 유타(井山裕太ᆞ25) 9단에게 249수 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2로 타이틀을 빼앗았다. 이야마에게는 2012년 장쉬에게서 왕좌를 빼앗으며 생애 처음 왕좌에 오른 뒤 두 번째 방어전이었다.
이야마는 지난해 10월, 두 번째 6관을 달성한 이래 왕좌(장쉬에게 3-1), 천원(아키야마 지로에게 3-0), 기성(야마시타 게이고에게 4-2), 본인방(이다 아쓰시에게 4-1), 작은기성(고노 린에게 3-2), 명인(고노 린에게 4-2)까지 6개의 타이틀전에서 방어에 성공하는 난공불락의 위세를 떨쳐왔지만 1년2개월만에 5관으로 뒷걸음질했다. 지난 11월28일엔 제53기 십단전 본선8강에서 고바야시 사토루 9단에게 져서 ‘십단’ 다카오 신지에 대한 도전권도 일찌감치 놓쳤다.
무라카와는 난생처음 일본 7대기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2년 입단했고(관서기원 소속), 2011년에 25세 이하만 출전하는 제36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다. 2012년엔 관서기원 최우수기사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국제경쟁력도 있다. 2010년 15회 삼성화재배 때 일본 기사 중 유일하게 통합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2012년 제4회 비씨카드배 본선32강에 진출했고, 같은 해 제17회 LG배 예선에서 중국의 퉈자시(현 LG배 챔프)를, 올 3월 제10회 춘란배 본선1회전에서 롄샤오를 이기는 등(16강까지 올랐다.) 정상급 중국기사들에게도 곧잘 이긴다. 올 2월 열렸던 한ᆞ중ᆞ일 3명 초청전 하세배에선 이세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스웨한테 져 준우승했으며, 8월엔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