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란배 4강에 박영훈 9단이 남았다. 4강은 한국 1대 중국 3의 구도. 롄샤오를 꺾은 박영훈은 4강에서 커제와 격돌한다.
2016년 열린 세계대회 결승은 모두 중국기사가 정상에 올랐다. 승자는 몽백합배 커제ㆍ응씨배 탕웨이싱ㆍ삼성화재배 커제ㆍ백령배 천야오예다. 내년 초에 벌어질 LG배도 중국기사 저우루이양과 당이페이가 마주할 결승이다. 올해 열린 세계대회 중 한국 기사에게 희망이 남아 있는 마지막 대회가 춘란배다.
제11회 춘란배 8강이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카이위안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20일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했다. 8강에 한국 선수는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이 출전한다. 박영훈은 8강에서 만나는 롄샤오 지난 2015년 몽백합배 32강에서 만나 반집승을 거둔 기록이 있다. 김지석은 올해 갑조리그에서 구쯔하오에게 1패를 했었다.
박영훈은 '춘란배는 올해 마지막 남은 세계대회다. 김지석 9단도 옆에 있어 든든하다. 최대한 노력해서 결승까진 가보겠다.'라는 임전각오를 남겼다. 8강에선 박영훈, 커제, 퉈자시, 구쯔하오가 흑번으로 대국했고, 박영훈-롄샤오 대국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바람의검심 7단★이 해설했다.
4강에 가장 먼저 오른 기사는 커제였다. 커제는 미위팅을 상대로 17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도 215수 만에 롄샤오를 흑불계로 눌렀다. 김지석은 256수 끝에 구쯔하오에게 반집패했다. 탄샤오도 퉈자시를 250수 만에 불계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대국을 마치고 이어진 4강 대진추첨에선 박영훈과 커제, 탄샤오와 구쯔하오가 손을 잡았다,
4강전은 22일 오전 10시 반에 다시 열린다. 박영훈-커제 대국은 제대 복귀 신고를 겸해 박창명 초단이 해설한다. 박창명은 2014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커제를 꺾어 바로 중국으로 돌려보낸 이력(?)이 있다.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로 한화 약 1억7천8백만 원이다. 준우승은 5만 달러, 3위 3만 달러, 4위 1만 오천 달러, 8강 패자 7천 달러, 2회전 패자 4천 달러, 1회전 패자 2천 달러가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2시간 55분이며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덤은 중국룰에 따라 7집반이 적용된다. 이 대회는 98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다 4회 대회부터 격년으로 열고 있다.지난 10회 대회까지 한국은 5차례(조훈현, 유창혁, 이창호(2연패), 이세돌), 중국이 4차례(구리(2회), 창하오, 천야오예), 일본이 1차례(왕리청) 우승을 차지했다.

▲ 춘란배 8강에서 박영훈은 롄샤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 커제는 4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 김지석과 구쯔하오. 김지석은 올해 갑조리그에 이어 춘란배 8강에서 구쯔하오에게 져 2패를 기록했다.

▲ 미위팅과 커제의 대결도 빅매치, 승자는 커제였다.

▲ 안개 자욱한 호텔앞 호수 풍경. 도로에는 중계를 위한 방송국 차량이 보인다.
[사진협조 | 중국 Sina바둑]

▲ 김지석을 꺾은 구쯔하오.

▲ 4강은 한국 1 대 중국 3의 구도다. 김지석의 반집패가 너무나 아쉽다.

▲ 탄샤오는 지난 삼성화재배 준우승자 퉈자시를 이기고 4강에 올랐다.

▲ 8강과 4강 대국이 열리는 화이안시 카이위안 호텔.

▲ 대회장 입구.

▲ 공개해설장에 몰린 중국 바둑팬들.

▲ 8강 대국 검토실.

▲ 박영훈은 롄샤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커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