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기사 노영하의 일갈
원로기사 노영하의 일갈
“홍석현 총재 등에 업고 호가호위” 집행부 성토
[언론보도]
  • 박주성|2018-10-04 오후 06: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
  • 카카오스토리
  • 구글+
▲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

아래는 10월 4일 일요신문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한국기원에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원로기사 노영하의 일갈' 내용을 옮겼습니다.○● [일요신문] 기사 원문 보기 ☜ 클릭

“바둑계는 어떻습니까. 프로기사는 남녀-노소의 갈등을 빚고 있고 집행부는 광란의 질주를 합니다. 남의 얘기인 줄 알았던 미투 운동이 바둑계에까지 불똥이 튀어 ‘예와 도’라는 바둑의 이미지에 큰 흠집을 냈습니다. 과거 70년대 한국기원-대한기원으로 갈려 싸우던 ‘기사파동’ 이후 이랬던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350명 프로기사 중 입단 선배는 김인 9단을 비롯해 9명밖에 없군요. 참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52년 바둑 인생을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팬들의 과분한 사랑도 받았습니다. 바둑은 노영하에게 모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오늘 홍석현 총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려 합니다. 그로 인해 제가 맡은 일에서 물러나게 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노영하 9단이 홍석현 총재에게 보내는 글 중

[일요신문] 바둑계 원로기사 노영하 9단이 10월 1일 한국기원 기사게시판에 ‘안녕하십니까 노영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원고지 87매 분량 장문을 올렸다. 노영하 9단은 “기사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가 났고 기원은 바둑계의 신망을 잃어 갈 곳 없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중심에 총재사인 중앙일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홍석현 총재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글을 이어갔다.

51년생으로 67년 입단한 프로기사 노영하 9단은 76년 동양방송(TBC) 왕좌전 해설방송을 시작해 2013년까지 KBS바둑왕전 해설자로 활약했고, 최근 시니어 기사회장, 한국기원 이사, 운영위원 등 중책을 맡아왔다. 이 글을 올리기 직전 한국기원 이사 및 운영위원 등 임원직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노영하 9단은 “홍석현 총재님의 명성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는 자들이 바둑계에 횡행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중앙일보 출신이거나 그 계열사에서 파견, 이직해온 자들이어서 총재님 명성에 큰 흠집이 날 지경입니다. 이들은 규정과 정관을 무시한 채 한국기원의 재산형성과 분배 등에 깊이 관여했고 바둑계 중심인 프로기사를 무시하는 행동과 발언으로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근로기준법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행정으로 사무국을 초토화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글 소제목에서 ‘송필호 씨는 부총재인가 총재인가?’, ‘얼빠진 바둑TV’, ‘절차를 무시한 사업추진, 배임과 횡령의 우려?’, ‘시대를 거꾸로 가는 사무국 운영’이라고 쓰며 세세하게 예를 들어 한국기원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주로 최근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서 정관을 위배하고, 특히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독단적인 운영 부분을 많이 지적했다.

김성룡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프로기사 223명이 서명한 ‘윤리위보고서 폐기와 재작성 요청’건에 대해서는 “디아나 초단의 용기 있는 결단에서 시작된 바둑계 미투 운동에 대한 한국기원 집행부의 미온한 대처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법률적 판단에 앞서 상처받은 자를 위로하고 가지고 있는 권력을 누구에게 베풀어야 하는지를 잘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이 건은 홍석현 총재가 주재한 10월 2일 임시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랐지만, 1표 차이로 재작성 요구가 부결되었다).

기사게시판에 올린 공개서한은 프로기사들에 의해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 글을 읽은 프로기사들은 댓글로 “내용이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렸다.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널리 알리겠다”, “처음 알게 된 사실도 정말 많다”, “바둑사를 새로 써야 할 것 같다” 등 다양한 지지의견을 남겼다.

일요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노영하 9단은 “내가 가장 원하는 건 기사들의 단결이다. 예전과 달리 프로기사가 350명이나 되니 단합이 어렵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둑계가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라고 글 쓴 이유를 밝혔다.

더해서 “내가 쓴 내용이 100% 맞는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확인한 사실도 있고, 들은 이야기도 있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부총재와 사무총장 등이 기사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늙은 바둑인이 직접 펜을 들었다”라며 원활한 소통이 없는 집행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8년 현재 한국기원 총재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며 부총재는 중앙일보 출신 송필호 씨, 사무총장은 프로기사 유창혁 9단이다.

(☞클릭!) 관련기사 - ○● 노영하 9단이 쓴 공개서한 전문보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
  • 카카오스토리
  • 구글+
목록
댓글쓰기














확인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400바이트)
사진기사|2018-10-23 오후 12:10:00|동감 0
동감 댓글
홍총재가 적어도 경제, 명예등 다른 이유로 총재직을 맡아겠습니까? 지금 한국바둑(한국기원) 위상 생각해 보세요? 그동안 원로기사 포함 이전집행부 책임 없습니까? 한국기원이 필요해서 영입했으면,집행부와 머리 맡대고 잘 정리해서,이 상황을 도약 할계기로 삼으세요.
北極熊|2018-10-08 오전 1:32:00|동감 0
동감 댓글
구한말 일진회를 만들어 나라를 일제에 넘기는데 앞장섰던 송병준의 송가 일족은 한국바둑계
의 일진회 활동을 중단하고 속히 물러가라
reply 北極熊 바둑계에 맞지않는 홍가도 원적으로 속히 복귀 물러가라 한국기원 한국바둑팬 일동
2018-10-08 오전 1:35:00
reply 北極熊 99섬 가진놈이 한섬 가진자것 100섬 채우려고 뺏어간다더니... 옛말이 틀린게 아니
구나 ...쌀 한바가지 있는것을 만주벌판 몽땅가진 떼놈들이 뺏어가려는것과 다를바
없군
2018-10-08 오전 1:38:00
여티|2018-10-07 오전 3:22:00|동감 0
동감 댓글
어느 조직이나 보이지 않는 권력이 좌지우지한다. 조직의 민주화 없이는 고인 물이 썪는 법. 노영하 원로께서 큰 용기로 작심발언한 걸로 보인다. 북한도 김정은이 인민들에게 고개 숙이는 현실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권력 타파해라. 아니면 곧 최후를 볼 것이니...
영경희|2018-10-06 오후 9:37:00|동감 0
동감 댓글
홍석현,꺼저라
reply 영경희 니꺼냐

2018-10-06 오후 9:38:00
reply 영경희 대통령은.홍을.팽.하셔요

2018-10-06 오후 9:41:00
reply 영경희 대통령은.홍을.팽.하셔요

2018-10-06 오후 9:41:00
ace9471|2018-10-06 오후 7:02:00|동감 0
동감 댓글
홍석현은 가는데 마다 말썽을 일어나느군
더보기
관련기사
많이 본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