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은 유성하늘' 한국 8강서 전멸
종합/ '검은 유성하늘' 한국 8강서 전멸
한국전원 4강진출 실패는 삼성화재배 사상 최초
[삼성화재배]
  • 김수광(유성)|2019-09-01 오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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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추첨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여기에 한국은 없다. 양딩신(왼쪽부터), 구쯔하오, 탕웨이싱, 랴오위안허.

유성 하늘이 검었다.

9월1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캠퍼스에서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8강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이 전멸하기는 처음이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 2위 박정환, 4위 신민준이 출격해서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의 랴오위안허, 탕웨이싱, 구쯔하오에게 져 전원 탈락의 수모를 맛보게 됐다.

▲ 신진서-中랴오위안허(승). 전야제 당시 4강에 무조건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신진서였다. 8강전 내용은 마지막 실족을 하기 전까지 훌륭했다. 신진서는 복기를 하지 않고 돌을 돌통에 담았다.


▲ 박정환-中탕웨이싱(승). 박정환은 중반, 승부수에 성공해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으나 대마가 잡히고 말았다.


▲ 中구쯔하오(승)-韓신민준.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했던 신민준의 대국은 끝내 역전없이 구쯔하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진서는 중반 우세를 잡은 뒤 곧 나올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박정환은 탕웨이싱의 공격에 시달리다 갇힌 돌에 탄력을 붙이며 역전 무드를 만들었지만 탕웨이싱의 집요한 공격에 대마가 잡혀 돌을 거뒀다. 신민준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내내 팽팽하지만 약간 뒤처진 상황에서 후반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앙 돌이 잡히면서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중-중전 한판에선는 양딩신이 타오신란을 꺾어서 4강전에서는 랴오위안허, 탕웨이싱, 구쯔하오, 양딩신까지 중국 4명이 경쟁하게 됐으며 중국의 5년 연속 우승도 확정됐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 랴오위안허-탕웨이싱, 구쯔하오-양딩신.


실상 이번 본선에서 한국 분위기가 줄곧 나빴던 것은 아니다. 32강전에서 10명 중 6명이 승리하고(66세의 노장 서봉수까지도 가세했다), 16강전에서 6명 중 3명이 승리하는 등 ‘쾌청’했던 한국이었다. 더구나 8강전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커제 자국의 타오신란에게 잡혀 우승 희망을 키워가던 한국이었지만 우울한 9월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바둑으로선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화재와 KBS가 공동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2일은 오전 11시, 4강전으로 이어진다. 사이버오로는 웹중계한다. 이 중 구쯔하오-양딩신 대결을 박하민 6단의 해설로 중계한다.

인공지능(릴라제로)의 승부예측과 참고도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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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도원1|2019-09-03 오후 7:4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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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바둑의 가장큰 문제는 국내기전이 넘 초속기화 돼 있어서 2시간 3시간 짜리 대국에선 중국기사들에는 힘도 제대로 못 써보고 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바둑리그나 국내기전 우선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넘 티비중계일정에 맞추다 보니 깊은 수읽기나 끈끈한 바둑의 묘미보다는 가벼운 터치씩 바둑만 두다 보니 국제기전에선 지는 게 당연지사 아닐 까 싶어요 한국기원 관게자 여러분 부탁하건데 장고바둑을 많이 늘리세요 그게 가장 시급한 일인 것 같습니다
돌잠|2019-09-02 오후 8:5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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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선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왜 그렇게 엷게 두나? 초반에 거북등 빵때림을 주던 데 결코 찬성할 수 없다. AI는 그렇게 둬도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둬서는 안된다. 게다가 이런 단판 승부에서는... 다시 떠올리기 싫지만 응씨배에서 마지막에 탕웨이성한테 질 때도 엷게 두다가 졌다. 엷게 두면 마지막에 힘을 못쓴다. 나의 희망이자 기대인 박9단이 제발 좀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씁니다. 사람은 초읽기에서 정말 냉정하게 두기 힘들다. 두텁게 두면서 찬스를 엿보는 강심장 기대~~
srhabc|2019-09-02 오전 11:2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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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전자바둑이 득세하는 현대에서 독보적인 1인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누가 이길지 더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이 아프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이 유리하고 당분간 우위를 점해 나갈껀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 젊은층의 바둑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니....
wjwq2|2019-09-02 오전 11:1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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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위로해 주세요,,, 근데 승부세계에서는 위로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진서는 그냥 국내용, 뭐 중국리그에서는 힘을 내는 것도 같은데,,, 글쎄,,, 바둑둑 승부사라는 의미는 개인전에서 발휘하는 혼자만의 능력 아닐까 싶은데,,, 진서는 주요 세계대회에서 초라한 모습,,, 정환이는 몇개 우승했지만, 새가슴의 전형이고,,, 뭐,,, 중국이 쎄다는 게 아니라,,, 아직은 창호, 세돌이 처럼 세계에 별로 내세울만한 기사는 없는 게 현실인듯,,,
악수의묘미|2019-09-02 오전 10:51: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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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세계기전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구만.....바둑계가 몰락하는건 오래됐지만 ... 본격적으로 암흑기로 진입하는구나...
reply tjddyd09 무슨 소리 인지, 삼성은 세계적인 기업 인데 뭘 역사속으로 사라짐 ??한국내 좁은 시
장 보다 비교 안될 큰 시장이 중국 시장인데 중국기사들이 선전 하는것이 오히려 삼
성에서 더 바라고 있을듯,
2019-09-03 오후 1:54:00
푸른나|2019-09-02 오전 10:0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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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갑조리그를 보면 박정환 신진서는 실력이 장난 아닌게 입증이 되고 있는데. 아쉽네요. 아무래도 박정환 신진서가 짊어질 짐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산사시인|2019-09-02 오전 9:36: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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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친 잡놈이 100만원 버는데 4시간 이상을 디져라 고생하나 1시간이면 족한것을 . 요런 알팍한 생감좀 버려라 한국기원 관계자들아 니네들은 특출난 애들이 아닌 그저 하나의 프로 집단일뿐이야
산사시인|2019-09-02 오전 9:3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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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참패 했는가를 분석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바둑 내용이 어떠했는지 중국 기사들은 하나 같이 끈질기다는 것 50위박권기사들도 인공 승률 20%언저리에서도 역전시킨다는 것을 근데 한국기사는 몇명제외하고는 150수 이상 넘어가면 역전이 없다는 것 이는 중국리그에서 끈질김이 바탕에 깔려있다는것 한국기사는 한국리그에서 속사포 바둑을 두면서 오르지 실수 안하는 바둑 한국리그가 밥줄이니 그렇게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나마 중국리그 참여하는 몇몇기사 몇명만 좀 경쟁 있다는 것뿐 한국기원 운영방침 때문에 이리 된 것을 알어야
만전지계|2019-09-02 오전 8:0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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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야 병가지 상사 라고 했으니 패배한 그대들은 빨리 잊고 다음을 위해 정진하면 된다. 다만 한가지, 진서는 강함은 결코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는 점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고, 정환이는 승부세계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지 승부처에서 무딘 모습을 보이는게 조금 걱정스럽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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