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기왕 8강1경기
다크나이트, 활과제일륜에 승리
활과제일륜 정체는 당이페이
승자 인터뷰는 목소리 변조

5월23일 저녁 8시 판교K바둑 스튜디오에서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복면기왕 8강 1경기 대국이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한국선수 다크나이트와 중국선수 활과제일륜이 맞붙은 8강 첫 대국에서 다크나이트가 167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패자는 가면을 벗어야 하는 복면기왕의 룰에 따라 가면을 벗은 활과제일륜의 정체는 당이페이였다.





당이페이는 '다크나이트의 정체를 모르고 대국에 임했으나 바둑을 두면서 누군지 알아차렸다. 다크나이트는 균형잡힌 감각을 가졌고, 약점이 없다.'라고 바둑팬들에게 다크나이트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이어서 복면기왕의 특색에 대해 '상대선수가 누군지 아는 경우엔 대국에 앞서 상대를 분석하며 준비 할 수 있지만, 복면기왕에선 상대를 모르기에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그 점이 나쁜 것이 아니라 독특한 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크나이트의 승자인터뷰는 목소리 변조 상태로 진행됐다. '복면을 쓰고 벌인 대국이 오늘로 3번째다. 확실히 처음보다 가면에 적응돼서 편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어려운 상대들을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그 상대들을 위해서라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는 대국 소감을 전했다.

K바둑에서 대국 해설을 맡은 안형준은 '다크나이트가 굉장히 수준 높은 대국을 보여줬다. 정확한 수읽기로 초반에 우위를 점한 뒤 깔끔한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활과제일륜 입장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라고 오늘 대국을 총평했다.









다크나이트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바로 내일(24일) G조의 ‘국도01’과 D조의 ‘방탄유리’가 맞붙는다.

‘국도01’은 이세돌 9단을, ‘방탄유리’는 천야오예 9단과 신민준 7단을 잇달아 제압해 화제가 된 기사다.

‘LG배’, ‘중국갑조리그’ 중계가 겹치는 한 주를 쉬고 6월 6일(수) 8강 3경기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사 사이의 대결이 이뤄진다. F조의 ‘초코소라빵’과 F조의 ‘어반자카파’의 대국. ‘초코소라빵’은 중국 신예들을, ‘어반자카파’는 이지현 6단 등의 한국 강자들을 꺾고 이 자리에 올랐다.

7일(목) 8강 마지막 4경기에서는 B조의 ‘별도아호’와 A조의 ‘핸섬가이♥’가 만난다. 이중 ‘핸섬가이♥’는 중국의 강자 구쯔하오 9단 및 저우루이양 9단의 가면을 벗게 한 실력자이다.

사이버오로와 K바둑은 ‘복면기왕’ 8강 모든 대국을 생중계한다. 24일(목), 6월6일(수), 7일(목) 저녁 8시에 매 경기가 시작된다.

SGM배 관련 소식은 SGM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본선은 제한시간 각자 10분 40초 초읽기 3회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대회소식과 대진표, 기보는 아래 SGM배 대회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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