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은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성룡 9단의 제명을 결의했다.

‘바둑계 미투(#Me Too) 운동’ 과정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성룡 9단에게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 제3조(전문기사의 의무) 3항에 명시된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인정됐다.

한국기원은 김9단의 ‘성폭력 의혹’ 조사를 위해 지난 4월 20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윤리위원회는 양 당사자의 소명 자료를 취합해 6월 1일 열린 2차 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렸고, 결정한 심의를 이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김성룡 9단의 제명 처분은 이후 한국기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국기원은 조속한 시일 안에 이사회를 소집해 징계 건을 마무리하고,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한 입장 표명을 하기로 했다.

앞서 5월 8일 열린 임시 기사총회에서는 동료 기사 성폭력 의혹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전문기사 명예를 실추한 회원 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김성룡 9단 기사회 제명 처리’를 의결한 바 있는데, 한국기원은 지난 5월 1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김성룡 9단의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어 징계위원회에서 제명을 결의했다. [한국기원 보도자료]
 
4월 16일 밤 디아나 초단 프로기사게시판에 미투-성폭행 폭로
4월 17일 한국기원 운영위원회에서 윤리위원회 구성
4월 20일 1차 윤리위원회 개최
4월 21일 확인서 및 서면 자료 제출 안내
5월 04일 디아나 측 제출된 자료 보완 요청
5월 08일 양 당사자에게 서면 질의서 송부
5월 08일 프로기사 임시총회, 김성룡 9단 기사회 제명 의결
5월 14일 디아나 측에 추가 질의서 발송
5월 14일 한국기원 운영위원회, 김성룡 9단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
5월 15일 김성룡 측 참고인 조사 완료
5월 23일 디아나 측의 요청자료 제공
5월 24일 디아나 측에 참고인 진술서 제출 재요청
5월 28일 참고인 진술서 번역 의뢰
5월 29일 2차 윤리위원회 개최 양측 변호인에 통지
6월 01일 2차 윤리위원회, 김성룡 9단 징계위원회에 회부
6월 08일 한국기원 운영위원회(징계위원회), 김성룡 9단 제명결의
향후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징계에 대해 최종 의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