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년 만에 우승 노리는 스웨, 유리한 고지에
결승1국서 양딩신 꺾고 1-0으로 앞서, 2국은 13일 펼쳐져
[LG배]
  • 김수광 |2019-02-11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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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 9단(오른쪽)이 줄곧 고전했던 바둑을 뒤집으며 제23회 LG배 결승1국에서 승리했다. 상대는 양딩신 7단.

스웨 9단은 2013년 2월20일, 바로 이 LG배 17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결승전을 조훈현 9단이 해설했는데 스웨를 이렇게 평가했다.”특별히 강한 건 모르겠다. 그런데 빈틈이 없다.”

‘강하기보다는 약한 곳이 없을 것’이란 현대 바둑강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스웨는 갖추고 있었다. 스웨는 LG배 우승이 자신의 첫 세계대회 우승이다. 스웨는 23회 대회 결승에 올라 6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본선에서 최철한 9단, 이원영 8단, 중국 장웨이제 9단, 판팅위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그는 결승3번기에서 중국 양딩신 7단에게 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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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


1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1국에서 스웨는 양딩신에게 26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을 약간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중반 들어선 끈끈하게 따라붙었고 거의 전투없이 진행하다가 후반에 패로 승부를 걸어서 단박에 역전했다.

이 바둑을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이호승 3단은 양딩신이 중앙 빵따냄을 한 138을 문제수로 지목했다. 형세를 낙관한 나머지 너무 느슨하게 두었다는 것이다. 백을 든 양딩신이 줄곧 우세했는데, 이때 바둑이 미세해졌고 이때부터 양딩신이 스웨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는 것이었다.

▼ 실전진행. 흑1 때 백2(실전 138)이 지나치게 느슨했다는 게 이호승 3단의 진단이다.


▼ AI는 실전 138로는 지금 백1로 두는 게 좋았다고 한다. 이하 17까지 두었으면 미세하지만 양딩신(백)이 계속 우세를 지켜가게 된다.


▲ 양딩신-스웨(승).


스웨는 한번만 더 이기면 우승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상대전적에서는 양딩신이 6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조금 좁혀졌다.

이어지는 결승2국은 13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원성진 9단의 자세한 해설로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3년 연속 우승이 확정된 중국은 4회 대회 때 위빈(兪斌) 9단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회 구리(古力) 9단, 13회부터 18회까지 구리·쿵제(孔杰)·파오원야오(朴文垚)·장웨이제(江維杰)·스웨(時越)·퉈자시(柁嘉熹) 9단, 21회부터 22회까지 당이페이(黨毅飛)·셰얼하오(謝爾豪) 9단이 연속 우승한 바 있어 이번 우승이 열한 번째 우승이 됐다. 그동안 한국은 LG배에서 9차례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일본은 2번, 대만은 1번 우승했다.

▲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양딩신 7단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예선을 4연승으로 뚫은 후 일본의 이다 아쓰시(伊田篤史) 8단, 원성진·강동윤 9단을 꺾고 4강에 오른 뒤 4강에서 신민준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을 주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중국의 셰얼하오(谢尔豪)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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