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들의 각축장에서 한국대표 문민종 초단(16)이 첫 대국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제7회 합천군초청 한ㆍ중ㆍ일ㆍ대 영재바둑대결 1라운드에서 문민종은 대만 라이쥔 푸(頼均輔ㆍ16) 3단에게 232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수읽기 능력이 좋은 문민종은 중반, 라이쥔 푸를 힘으로 제압하다가 역습을 받아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라이쥔 푸의 허점을 찾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건너편에선 중국 천하오신(陈豪鑫ㆍ15) 3단, 일본 세키 고타로(關 航太郎ㆍ17) 2단이 대결해 천하오신이 161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4인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2인 동률시 승자승 원칙으로 우승이 결정되며 3인 동률시 공동우승하게 된다.

26일 오후 2시 열리는 2라운드에서 문민종은 세키 고타로와 대국한다. 2017 이민배 세계신예바둑 최강전 예선에서 한 차례 겨뤄 승리한 바 있다.

중국의 천하오신은 지난 대회에 출전해 1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를 한 바 있다. 일본의 세키 고타로 2단과 대만의 라이쥔 푸 3단은 이번이 대회 첫 출전이다.

합천군 초청 한ㆍ중ㆍ일ㆍ대 영재바둑대결의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준우승은 300만원, 3위는 200만원, 4위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