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던 날
빠른 속도로 되감기해본 여자리그 준PO
[여자리그]
  • 김수광|2019-08-24 오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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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팀 답지 않게 쾌활했던 검토진.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사이버오로의 검토 모습이다.

전통의 강팀 포스코케미칼(정규리그 4위), 약체라는 오명을 벗어던진 신생팀 사이버오로(3위)의 격돌이었다.

결론은 포스코케미칼의 승리였다. 4위 팀이 먼저 1, 2국 오더를 공개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이 괴로웠다. 오더에서 사이버오로가 우세했다. 사이버오로는 1국(장고)에 무패의 주장 최정을, 2국에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강다정을 배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강지수와 김제나였다.

24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지하에 자리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사이버오로를 2-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국과 2국은 동시에 시작됐다. 강지수는 대국장으로 오는 도중 주저앉을 정도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체력 부담으로 장고판을 피하고 싶었으나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려고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1국은 다수의 예상대로 최정의 승리였다. 정규리그 다승·승률 1위였던 최정은 준플레이오프까지 합산해 개인성적 11승무패를 달성했다.

▲ 준플레이오프 2국 강다정(사이버오로 2주전)-김제나(포스코케미칼 3주전). 김제나는 패색이 짙었던 중반을 잘 풀어가며 승리했다.


▲ 강다정은 종국 뒤 무거운 마음을 검토실에 돌아온 뒤 입맛을 잃었는지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다.



▲ 포스코케미칼의 히로인 김제나. 김제나가 강다정을 이길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 김제나(오른쪽)가 포스코케미칼을 구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2국은 포스코케미칼의 김제나가 역전승했다. 3국은 사이버오로의 후보 장혜령과 포스코케미칼의 1주전 조혜연의 대결. 승자예측은 10승4패로 개인 공동다승1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조혜연 쪽으로 쏠렸다. 이변은 없었다. 조혜연의 완승.

3국은 부담을 가직 출전한 사이버오로 장혜령과 포스코케미칼의 에이스 조혜연의 대결. 조혜연이 완승을 거뒀다. 모두가 인정하는 강팀 포스코케미칼은 이렇게 준플레오프는 2-1 승리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개막 때 약체로 분류됐지만 최정 없이도 영봉승을 거두는 등 승리행진을 벌이며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던 사이버오로는 준플이오프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내려왔다.

▲ 중국의 초일류기사들을 상대로도 종종 승리하는 최정이라서 그런지 한국여자리그에서는 무적이 되어 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10승을 거둔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1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 강지수(포스코케미칼 2주전)-최정(사이버오로 1주전).


▲ 강지수는 체력적 부담 때문에 장고판을 피하고 싶어했다.


▲ 사이버오로 검토진. 승리한 최정은 군만두를 먹고 있다.


▲ 승패와 관계없이 활기넘쳤던 사이버오로 검토진.


▲ 노트북을 동원해 시시각각 AI의 형세판단과 변화도를 참고하면서 검토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검토진.


▲ 승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3국. 조혜연(포스코케미칼 1주전)-장혜령(사이버오로 후보).


▲ 조혜연이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 큰 부담을 안고 대국을 시작했던 장혜령. 대국이 끝나고 한참 복기를 하고 나서 감독과 팀원들이 있는 검토실로 돌아오면서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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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ysyjbr|2019-08-25 오후 1:5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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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진서도 이제는 도저히 못믿겠다.
최정은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공부에 공부를 거듭해라.
남녀통합 세계바둑 최강자가 되길 빈다.
영재승원|2019-08-25 오후 12:2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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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국을 확실히 이긴다고 보고,
1-0우세+ 다소 불확실한 두 판 보다는
3국을 버리더라도
100%에 가까운 2-1승을 구상했던 듯..
2국을 질 수도 있다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리스크가 더 컸던 좋지 않은 전략이었네요.
하지만 이해가 아예 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것이 아쉬울 뿐..
백수보살|2019-08-25 오전 11:0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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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요...강다정선수.
강선수가 이기면 오로도 승. 지면 오로도 패.
리그 초반에
엄청 선전했었는데 마지막에도 결국은 실패하는군요.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겠네요. 내년
에 심기 일전 하길 바랍니다
eflight|2019-08-25 오전 5:08: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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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최정과 조혜연을 붙게 해야지.
승부만 관심있고 핫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대중은 외면하는 운영으로 어떻게 인기가 있겠
나. 제2의 전성기 조혜연과 바둑여제 최정의 대결...
이걸 성사시키지않고 인기를 바라는 건
마치 손놓고 앉아서 통일이 되기만 바라는 정치인들 같다.
reply 백수보살 오더를 보고 시작하면서 이런 실수를 한 것은
이해가 안되는 일이죠 ^^
문도원감독 뭔생각이였을까요?????
2019-08-25 오전 11:02:00
reply 혼의루프 eflight님 말에 동감합니다. 아니 오더를 보고 시작하는데 왜 조혜연에게 최정을 붙이지 않죠? 이건 감독 역량부족입니다. 말도 안되는 오더지... 저는 문도연 사범 기사로서 팬이지만, 이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재밌는 매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를 일궈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2019-08-25 오전 8:48:00
reply orobet130 최정과 조혜연의 승부가 뻔한 대결구도 보다는 감독들의 오더 싸움이 더 재미를 더하는 경우였다.

2019-08-25 오전 5:26:00
reply hcysyjbr 포스코 감독이 약을 먹지 않았으면 당연히 안붙이지...
최정만 빼면 확실한 1승후보를 미쳤다고 최정에 붙이겠습니까.
팀의 감독은 팀의 승리에 최선을 다했고 포스코감독은 결국 용병술로 사이버오로
를 이긴것임.
조혜연을 최정과 붙이는것은 극히 어리석은 일일진대...
이 대회는 토너먼트입니다. 빅게임은 숱하게 있는것.
2019-08-25 오후 1:53:00
reply 혼의루프 hcysyjbr님 룰을 보고 말씀하셔야지요. 3위인 사이버오로는 4위 포스코의 오더를 보고 후에 결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포스코에는 선택권이 없어요.
2019-08-25 오후 2:50:00
reply 임중도원1 오더를 다 보여주는 게 아니고 장고대국 한판만 보여주는데 뭔 조혜연과 최정을 붙여요 속기2판은 오더 사전제출이 엄서요
2019-08-26 오후 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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