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신예 우에노 아사미(上野愛咲美·18) 2단이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기사가 출전가능한 일반기전 결승에 올라 화제다.

우에노 아사미는 1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8기 일본 용성전 준결승에서 쉬자위안(許家元·22) 8단에게 256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오는 23일 결승전에선 이치리키 료(一力遼·22) 8단과 대국한다.

일본에서 일반기전 결승에 여자기사가 오르기는 처음이다. 16강 토너먼트 방식인 본선에서 우에노 아사미가 꺾은 기사들은 다 명성있는 기사였다. 명인을 지낸 바 있는 다카오 신지(高尾神路·43) 9단, 십단을 보유하고 있는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29) 9단에 이어 작은 기성(碁聖)을 지낸 바 있는 쉬자위안을 차례로 꺾었다. 거의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井山裕太·30) 9단급 활약이다.



국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에노 아시미는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기전에서 여성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데 대해선 “생각도 못했다. 이 기회를 소중하게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기바둑채널과 일본기원이 주최하는 용성전은 1수에 30초, 도중 생각시간 10분 1회를 주는 초속기전이다. 우승상금은 600만엔(약 6,600만원).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