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여자 왕별(★)을 만난다. 꿀자몽 · 양파11 · 코자몽 · 딸기라떼짱 · 엘프고구마 · 나쵸 · 레몬은신맛 · angel♥. 보기만해도 눈이 상큼한 이름들이다. '조폭거북'이나 '뚝사마'처럼 바로 프로기사 실명이 떠오르는 대화명도 있다.

2019 꽃보다바둑 ORO 여류최강전이 시작한다. 색깔 다른 여자프로기사 31명이 예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 1조 1라운드 대국이 26일 오후 8시부터 오로 1서버에서 열린다. 26일 개막전을 벌이는 기사는 '나쵸'와 'lemon5691'이다. 승자는 27일 저녁 8시에 열리는 2라운드 대국에서 '엘프고구마'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이 두 판만 빼고, 다른 예선전은 모두 10월 1일과 2일 저녁 8시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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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가 여덟 명, 예선에서 선발하는 본선진출자가 여덟 명이다. 예선전은 여자프로기사 31명이 참가신청했다. 지난 여자바둑리그를 진행하는 동안 검토실에서 승부끼를 애써 참았던 권효진, 이영신, 이지현, 문도원, 조연우 등 현직 감독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한 이번 여자리그에서 선수로 뽑히지 못해 분루를 삼켰던 도은교, 박지영, 김노경 등은 실력을 증명할 찬스다. 개인 사정으로 대국이 뜸했던 박지연, 박소현, 김혜림 등 반가운 이름도 눈에 띈다.





최정, 오유진, 박지은 등은 본선부터 대화명을 볼 수 있다. 박지은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으로 대화명을 새로 만들었다. 최정은 #####, 오유진은 ***이다. 루이나이웨이(중국), 위리쥔(대만), 스미레(일본)까지 인기 해외기사들은 대국실에 표시하는 국기만 봐도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은 최근 일본 공식기전에서 4연승을 거두는 등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여류최강전 본선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그 외 한국 여자신예기사로 조승아 · 허서현이 시드를 받았다.

예선 1, 2라운드와 본선 8강전까지 사이버오로 대화명으로 대국한다. 준결승부터는 실명으로 온라인 대국을 펼친다. 결승 3번기만 대국자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 직접 나와 대결한다. 본선은 16강과 8강이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펼쳐지고, 4강은 단판 토너먼트,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생각시간은 각자 20분에 초읽기 30초 3회를 준다. 본선 일정은 예선을 모두 마치고 공고할 예정이다.

'꽃보다 바둑' ORO여류최강전은 총상금 천만 원, 우승상금 250만 원이다. 특전으로 4강 진출자 전원에게 ORO WBC 와일드카드를 준다. 세계사이버기원이 후원, 꽃보다 바둑센터가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