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내년에 사이버오로가 행운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 열려
[여자리그]
  • 오로IN|2019-10-23 오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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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팀으로서 리그 첫해에 4위까지 올라간 도깨비팀 오로. 폐막식 무대에선 모두 활짝 웃었다. 4위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4위 시상무대에 오른 주장 최정 9단은 사회자가 '역대 기록을 보니까 최정 선수는 매년 짝수 해에 팀이 우승을 했는데 내년(2020년)에 또 우승하나요?“라고 묻자 '내년에도 그런 운이 적용이 된다면 좋겠고요. 사이버오로 팀이 내년에 참가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이 기회를 놓친다면 정말 후회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재치 있게 내년 참가를 독촉(?)해 장내를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우회적으로 위트 있게 사이버오로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바란 희망메시지다. 지켜보면 볼수록 최정 9단은 한국바둑계에 복덩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바둑실력도 세계챔피언이지만 바둑팬이면 팬, 스폰서면 스폰서대로, 대회장이건 이벤트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건 자신을 조금도 내세우지 않고 분위기에 걸맞은 행동과 언변으로 모두를 즐겁게 한다.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그렇게 마음먹은 자세에서 나오는 언행이다. 보배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이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세레나홀에서 열렸다. 폐막식은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를 비롯해 강명주·김주현·서대원·곽영길·전재만·김상규·김대욱 이사,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과 8개 팀 선수단 및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 2019 여자바둑리그 폐막식 전경.


한상열 부총재는 “한국 여자바둑을 한 단계 도약시킨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세계 여자바둑계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면서 “중국과 일본의 간판선수들도 활약하는 한국여자바둑리그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대표 기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여자바둑리그가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은 8개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다음 시즌에도 한국여자바둑리그가 더 나은 모습으로 바둑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소개와 인사말, 특별상ㆍ개인상ㆍ단체상 시상, 기념 촬영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폐막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최우수선수는 부안 곰소소금의 오유진 7단이 선정됐다.
기자단 50%와 온라인 50%로 진행된 MVP투표에서 오유진 7단은 총 71.8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0.78%의 조승아 2단을 제치고 2019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MVP에 선정된 오유진 7단. 두번째 MVP 수상이지만, 부안 곰소소금팀이 리그 참가 5년 만에 첫우승을 거두며 받았기에 기쁨 두배였다.


▲ 창단 첫 우승한 부안 곰소소금팀. 단장이나 감독이나 주장을 비롯해 선수 전원이 하나같이 '부안군민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며 목이 멘 목소리로 감사했다.


지난해부터 부안 곰소소금의 주장으로 활약한 오유진 7단은 정규리그에서 8승 4패를 거두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전 전승하며 창단 5년 만에 팀이 통합챔피언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MVP를 수상한 오유진 7단은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다승상은 최정 9단(서울 사이버오로)이 10전 전승을, 김채영 5단(서울 부광약품)·조혜연 9단(포항 포스코케미칼)·조승아 2단(서귀포 칠십리)이 10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수상해 각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6년부터 4년 동안 부안 곰소소금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효정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며 감독상을 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 10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을 수상한(왼쪽부터) 최정, 조혜연, 조승아, 김채영.

시상식에서 입담 으뜸은 조혜연 9단이었다. 주제파악을 하며 살겠다는 다승왕 수상 소감은 배꼽을 쥐게 했다. '입단하고 23년 만에 처음으로 다승왕 상을 받았는데요, (나이가 들더라도) 여러분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하시면 이런 영광스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소회를 밝히면 마지막 판(대 가오싱)에 주제파악을 못하고 살짝 욕심을 부렸는데요, 초심을 잃어버리고 이번은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가 가볍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지면 이렇게 아름다운 일(4명 공동수상)이 일어나잖아요.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주제파악을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인상 시상 후 열린 단체 시상식에선 우승팀 부안 곰소소금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의 우승상금을, 2위 서귀포 칠십리가 30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3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4위 서울 사이버오로가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한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상은 서귀포 칠십리가 수상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네티즌 투표에서 30.1%의 지지를 받아 100만원의 특별 상금을 받았다.

▲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아쉽게 준우승한 서귀포 칠십리팀은 바둑팬 투표로 베스트 유니폼상까지 차지했다.


‘바둑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5월 2일 개막한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와 상위 네 팀 간의 포스트시즌으로 4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부안 곰소소금을 5대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 정규리그 3위로 올라 포스트시즌에서 4위를 기록한 서울 사이버오로팀.


여자리그 뒷 이야기...
사이버오로팀 1박2일 해단식- 4위의 아쉬움은 경포 바닷바람에 씻어버리고~


▲ 세계여자바둑 랭킹1위 최정 9단을 1지명 주장으로 뽑아 우승까지 넘봤던 서울 사이버오로 팀. 최정 9단이 세계대회 출전 일정 탓으로 무려 네번이나 뛰지 못하는 불운을 감내하면서도 정규리그 3위를 기록,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전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일격을 당해 최종 4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도깨비 팀’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인 시즌이었다.

승부는 긴 법. 진정한 승부사는 어제에 붙잡히지 않고 오늘에 머물지도 않는다. 내일은 내일대로 또다른 승부! 사이버오로 팀은 해단식을 겸해 경포를 찾아(1박2일) 오늘의 아쉬움을 해풍에 훌훌 털고 내일을 기약했다. 9월19일 경포해변에서 (왼쪽부터) 강다정, 장혜령, 최정, 차주혜 선수와 문도원 감독.


▲ 시원한 동해 바닷바람에 시원하게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 세계여자바둑 최강 최정 9단을 비롯, 사이버오로 선수단이 대관령을 넘어왔다는 전갈에 김한근 강릉시장(가운데)이 빡빡한 시정업무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 짬을 내 선수단을 맞았다. 점심을 산 김한근 시장은 특유의 쾌활한 화법으로 강릉자랑을 섞어가며 강릉바둑 발전에 관한 얘기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자리는 강릉바둑의 지렛대역할을 하고 있는 고광록 변호사(왼쪽, 한국기원 감사)가 주선했다.


▲ 유쾌한 시장님과 하트 뿅뿅 한컷.


▲ 고광록 변호사는 전날 선수단을 경포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횟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의 사이버오로 선수단 접견 일정을 듣고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도 급히 합류했다. 강릉 최대 축제인 단오제나 커피축제 등에서 바둑이벤트를 펼쳐보자는 아이디어와 강릉이 자랑하는 인물이자 바둑시를 여러 수 남긴 허난설헌을 내세운 세계대회 창설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당장 10월28(8강)과 30일(4강) 강릉에서 펼치는 24회 LG배가 이 자리 논의로 얻은 성과다.


▲ 생각지도 못했던 강릉의 환대와 후의에 미처 보답할 것을 준비하지는 못했으나...대신 동해 바다처럼 마음 가득 담아 부채에 휘호라도...한획 한획 쓰는 행위에조차 까르르 자지러질 듯한 웃음 끊이지 않는 사이버오로 선수들. 반상에서나 반외에서나 언제나 소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바둑팬 여러분, 오로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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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검객|2019-10-24 오후 8:5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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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별|2019-10-24 오후 2:5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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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쩡이 싸랑해요^^
푸른나|2019-10-23 오후 6:4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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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가 포스트시즌 진출한 자체가 칭찬받을 일이죠... 서귀포 오정아양인가요? 결혼하더니 샤방샤방해졌네요...
reply 오로검객 domingo6님 눈을 크게 뜨고 보시라. 가을 취향으로 단장한 그녀를-----
2019-10-24 오후 8:58:00
reply domingo6 위에 사진 어디에도 오정아는 없어요. 참고로 오정아는 서귀포 칠십리... 오유진을 착각한 것인지...
2019-10-24 오전 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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