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승부사 이세돌을 떠나보내며
희대의 승부사 이세돌을 떠나보내며
[칼럼]
  •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2019-11-23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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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했던 기사인생을 마감하고 이세돌이 은퇴했다. (※ 사진은 2012년 12월에 치른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구리에게 2-1로 이긴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장면)

움직이면 뉴스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대통령, 교황,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 인사들이다. 바둑계로 한정한다면 이세돌이 그런 부류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화제요, 뉴스였다. 좋은 내용만 있는 게 아니었고 때로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악플과 선플의 중간 담벼락을 걷는 경계인이었다. 그런 이세돌이 또 한 번 빅 뉴스를 터뜨렸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소재는 자신의 은퇴 발표였다. 지난 한 주 바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모았다. 중국 대륙까지 들썩거렸을 정도였다.

이세돌은 과(過)가 하나라면 공(功)은 아홉쯤 되는 존재였다. 나는 다른 것 다 제쳐 놓고 이세돌이 바둑사의 주요 장면마다 빠짐없이 등장해 일정 역할을 수행한 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모든 약점과 과오를 상쇄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편의 영화를 찍는다고 하자. 연기는 뛰어난데 흥행력이 떨어지는 배우와, 연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인기 가도를 달리는 배우 중 누구를 기용해야 성공할까. 정답은 두 가지를 겸비한 배우다. 바둑계에선 눈을 씻고 봐도 이세돌만 한 존재가 없다.

▲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다가 50여 년 만에 나타난 10번기였다.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2014년 한해동안 치렀다. 이세돌은 6-2로 승리하며 우승상금 500만위안(당시 환율기준으로 8억 8455만원)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른바 메이저 타이틀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 무대를 14번이나 정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바둑계로선 좀체 희귀한 ‘블록버스터’급 이벤트가 몇 번 이뤄졌는데 매번 단골 캐스팅됐고, 그 때마다 그는 주연을 맡아 최고의 연기로 흥행을 빛냈다. 세기의 라이벌 구리와 펼친 10번기,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에 다른 ‘배우’가 출연했어도 대박을 쳤을까. 내 생각으론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세돌은 심지어 ‘악역’ 소화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바둑리그 불참, 동료들의 징계 결의에 항의하는 6개월 휴직 단행, 프로기사회 탈퇴, 한국기원 소송 제기같은 까다로운 ‘대본(臺本)’마저도 능숙히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이 부(負)의 자산이라고 하더라도 이세돌에게 함부로 돌을 던질 수는 없다.

내가 그의 퇴장을 안타까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보다 현실적인 것이다. ‘이세돌표 바둑’을 더 이상 감상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그의 기보는 세상 어느 서스펜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긴박하고 아기자기하다. 마치 흥부가 박을 켤 때 금은보화 넘치듯 기수, 묘수가 쏟아져 나온다. 나는 요순 임금이 바둑을 창안한 이래 지구촌에서 이세돌을 능가하는 반상(盤上) 스토리텔러는 한 명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런 그가 이제 기보 공급을 끊겠다고 한다. 절통할 일이다.

석양을 향해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사라져가는 이세돌의 나이는 올해 서른여섯이다. 아직 불혹(不惑)에조차 이르지 못한 이 젊은 청년은 왜 이렇게 퇴장을 서둘까. 현재 그의 한국 랭킹은 14위로 아직도 정상권 기사그룹의 일원이다. 전체 370명 중 상위 4% 안에 드는 성적인데, 4%는 대입 수능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는 표준점수 비율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해묵은 상념들이 또 다시 머리를 어지럽힌다. 바둑의 속성은 문화일까 승부일까. 승부의 세계에선 승리만이 절대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 바둑에서 은퇴 개념은 유효할까. 유효하다면 정년은 몇 살이 합당할까.

▲ 알파고와 마주하기 직전인 2015년 말~2016년 초, 이세돌은 커제와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을 치렀다. 세계정상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커제는 중국공식기록에서 백을 잡으면 절대 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백번34연승). 2015년 12월30일 치른 몽백합배 결승 첫 대국의 승자는 이세돌이었다. 이때 커제의 백번 무패 기록도 깼다. 하지만 나중에 5번기를 모두 치른 결과 2-3으로 져 우승엔 실패했다.


36세 이세돌이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나는 그의 ‘승부 결벽증’에서 찾는다. 그는 ‘지고는 못 사는’ 타입의 전형이다. 최정상권 스타 대다수의 공통된 증세인 것도 맞는데 이세돌은 특히 유별나다. 넘치는 재주와 발군의 실적을 양날개 삼아 그의 자존감은 꾸준히 고공비행을 계속해왔다. 12살에 입단한 뒤 19살에 시작된 세계를 향한 그의 돌진을 아무도 막아서지 못했다. 그런 이세돌에게 “14위도 꽤 높은 순위이니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두라”고 한다면 본인은 어떤 느낌일까. 격려 아닌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이세돌이 은퇴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장면을 복기해 보자. 지난 3월 커제와의 이벤트 대국이 있었고, 그는 참담할 정도로 몰리다가 패했다. 완패였다. 기자들이 몰려왔을 때 그는 대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사이 휴직 또는 은퇴를 단행할 것”이란 폭탄 선언을 던졌다. 보통 “포석이 나빴다”든가 “빵때림이 조급했다”는 식의 기술적 패인 분석이 나올 대목이었다. 하지만 국후 패자의 수에 대한 언급은 자칫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췌사(贅辭)를 생략하고 은퇴 이야기를 꺼낸 장면에서 그의 승부사적 결벽증을 마주하게 된다. 그의 코멘트 행간엔 '이제 내 실력은 커제급 초일류를 견뎌내기 힘들 만큼 쇠락했다. 당신들도 보지 않았느냐. 그래서 물러날 생각이니 바둑 내용은 묻지 말라'란 식의 결연함이 비친다.

▲ 2019년 3월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이세돌 VS 커제 특별대국'이 끝나고 대국자들이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세돌은 은퇴를 언급했다. 그는 “아직 완벽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 또는 휴직을 고려 하고 있다. 휴직은 어설픈 느낌이 있지만, 완전 은퇴를 하면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 은퇴를 하면 나중에 바둑을 못 두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고려 중이다.”라고 말한 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서 1년을 더 하게 됐다. 갑자기 결정한 것은 아니고 오랜 시간 생각해온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뒤“(커제를 가리키며) 이런 좋은 후배 기사들에게 이기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지치기도 했다. 승부를 떠나더라도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리겠다.”고 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은퇴’ 이야기는 그날 즉흥적으로 나온 돌발 발언이 아니었다. 이세돌은 이후 다른 자리에서 '은퇴를 처음 생각한 것은 재작년(2017년)부터였다'고 고백했다. '그때는 2018년 말까지만 열심히 해보고 은퇴 혹은 휴직을 결정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어 올해(2019년)까지 연장키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의 성적표를 보면 2018년 중반까지 좋은 페이스를 지켜나가다가 그 이후 갑작스럽게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이때 연말 은퇴 결심을 굳힌 것이다.

학문을 추구하는 학자들, 그림이나 음악 등에 일생을 거는 예술가들에겐 승패에 따른 성적표가 없다. 정년도 없다. 프로기사는 어떤가. 승패를 다투는 승부사의 얼굴과 문화예술인의 얼굴을 함께 갖추고 있다. 예술인이라면 성적에 너무 매달릴 필요도 없고, 은퇴는 금기어(禁忌語)에 가깝다.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등 대선배 스타들도 그렇게 살아왔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은 자신의 승부사적 얼굴만을 고집하면서 패배에 몸을 떤다. 이런 결벽증은 바람직하진 않지만 값지고 고결하다. 마치 첫 사랑에 대한 정절 의무를 지키기 위해 타협 대신 죽음의 길을 택하는 순정(純情)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세돌이 천생 골수 승부사란 분명한 증거다.

바둑과 나이의 함수관계처럼 묘한 것도 없다. 8090 세대가 현역으로 활동하지만 주인공은 항상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인 동네가 바둑계다. 젊은 스타들의 장악력은 다른 어떤 승부계와 견주어도 압도적으로 강하다. 스포츠 세계에선 서른여섯이면 아직 한창인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 윔블던서 조코비치(33)와 5시간 가까운 사투 끝에 준우승한 로저 페더러는 81년생으로 이세돌보다 두 살이나 많다(테니스는 지구상 가장 격렬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아직 현역 활동 중인 축구 스타 이동국은 79년생으로 올해 마흔이다. 야구 송진우는 44세, 농구 김주성은 39세까지 뛰었다. 제2 전성기를 맞았다는 말을 듣는 MLB 스타 추신수만 해도 82년생으로 이세돌보다 한 살 많다.

▲ 우승제조기였던 이세돌.


결국 두뇌 세포의 노화 속도가 육체 세포의 그것보다 빠르다는 결론에 이른다. 육체 운동과 바둑 모두 절정기는 10대 후반~20대 중반으로 비슷하지만, 절정기가 지난 이후 프로기사는 운동선수에 비해 훨씬 빨리 하향 커브를 탄다. 세계 기전 최다우승의 이창호조차도 서른이 넘으면서는 메이저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런 점을 프로기사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이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 나중에 생각과 현실의 괴리가 확인되는 순간 좌절한다. 이세돌도 정확히 그 과정을 걸어왔다는 증거를 하나 들겠다.

2012년 12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이세돌이 구리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그의 열 네 번째 메이저 정상 정복이자, 세계 1인자 자리를 확인하는 쐐기같은 우승이었다. 29세의 이세돌은 득의(得意) 만만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건네 왔다. “제 현재 위치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한 10년은 갈 자신이 있는데 기자님도 동의하세요?” 하지만 이세돌은 그 대회 이후 두 차례 TV아시아선수권서 우승했을 뿐 메이저 정상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후배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칠어지면서 시퍼렇던 자존심이 무너진다. 마침내 좌절감에 함몰되기까지의 수순이 눈 깜빡할 새 이루어진다. 이세돌은 그런 증세가 엄습해오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조기 은퇴를 처방으로 선택했다.

세계 바둑사의 시대적 구분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세돌-알파고전의 이전과 이후로 정착돼가는 분위기다. 그 대결이야 말로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역할과 위상이 바뀌는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 2016년 3월은 서력 기원(紀元) 방식으로 말한다면 기원 후(A.D) 원년이다. 판후위 등이 기원 전(B.C)인 셈이고, 요즘 줴이(絶藝)니 골락시니 하는 후예들이 기원 후 시대를 누비고 있다.
5판의 대국 중 이세돌의 승리로 끝난 4국의 78번째 수는 영원히 기억돼야 할 ‘신의 한 수’다. 국후 복기에서 ‘정확히 두면 성립 안 되는 수‘란 결론이 났지만 그렇다고 신의(神意)가 훼손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세돌을 통해 인류가 인공지능에게 한 판은 이기도록 한 것이 신의 뜻이었다. 이세돌은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냄으로써 ’이세돌의 승리이자 인류 모두가 승리한 ‘ 천금의 1승을 건져냈다. 바둑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세돌의 이름은 지우려야 지울 수가 없다.

▲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하면서 이세돌이란 이름은 전 세계로 알려졌다. 사진은 대국에 들어가기 전, 알파고를 제작한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왼쪽) 그리고 이세돌이 자신의 딸 혜림과 기념촬영한 것이다.


25년 기사 생활을 통해 이세돌은 1324승 3무승부 577패의 공식 전적을 남겼다. 승률 69.6%다. 천하의 이세돌이 7할에 밑도는 승률에 그쳤다고 속단해선 안 된다. 이 가운데는 무수히 많은 부전패, 기권패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단 이후 초년병 시절 그는 승단대회에 무더기로 결장했다. 새카만 신예기사가 “실속도 없이 기사들의 출전 시간만 축낸다”며 주요 행사인 입단대회를 정면 거부한 것은 보통 용기론 안 된다. 기존 질서에 반기(反旗)를 든 당돌한 하극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의견이 대세가 됐고 결국엔 승단대회 폐지로 이어졌으니 그를 나무랄 수 없다. 이세돌에겐 이처럼 전적 하나에조차도 많은 역사와 사연이 담겨 있다. 그가 장(場)을 벗어난 이제부터 이세돌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진지하고 냉정하게 이뤄질 것이다.

은퇴 후 이세돌의 ‘행마’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본인도 확실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응수 타진’과 ‘포석 구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전설적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는 현역서 은퇴하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란 은퇴사를 내놓았었다. 은퇴 당시 그는 49전 49승(43KO)의 전적에 최정상 복서로 절정기를 누리고 있었다. 역시 정상에서 하산키로 한 이세돌의 결정에도 ‘가족’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그는 애처가이자 ‘딸바보’로도 유명하다. 32세에 링을 떠난 마르시아노에 비하면 이세돌이 ‘4각의 링’에서 보낸 세월은 짧지 않다. 바둑 아닌 다른 일에 종사하는 이세돌의 모습은 잘 상상이 안 되지만, 바둑 승부사 시절 익힌 불굴의 투혼과 돌파력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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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korea|2019-11-28 오후 4:4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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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세계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9단.
새로운 인생도 멋지게 펼치시길 바랍니다.
기사를 써주신 기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초약말약|2019-11-27 오후 2:0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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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하나는 잘둔다. 아니 과거에 잘두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러니 더이상 우승상금딸 수 없음에 은퇴하는거다. 과거 바둑 잘둘때 번돈 ..우승상금내는게 아까워 소송걸구 탈퇴와 휴직등 온갖 잔머리로 바둑계를 어지럽히더니 이제야 떠난다니 속시원하다. 진작 떠나지..아직 까지 해볼만한데가 있을까 이리저리 찔러보다가 더이상 수가 안나니까 떠나는구나. 과거 잘둘때 딴 돈도 선배바둑인들이 이리 저리 쫓아다니며 애써 힘들게 만들어 놓은 국내기전들.. 척박한 바둑 토양위에서 몇몇 프로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유지되었던것을.. 선배기사의 후생복지 또는 바둑발전을 위한 기금마련차원으로 프로기사들끼리 스스로 만든 제도인데, 제 혼자 잘나서 우승한줄 알고, 제 혼자 잘나서 바둑시장이 만들어 진것인양 남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이 혼자 독식하고 싶어 기사회탈퇴한다하고..낸 기금을 돌려달라 소송하고 하니 참으로 가관이고 잔수가 밝기는 하다. 이제는 실력으로도 더이상 우승할 가망이 없으니 인공지능과 한판둬 대국료나 한몫챙겨 나가겠다니..참으로 수읽기 하나는 잘한다.
바둑정신|2019-11-25 오전 1:34: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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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세돌이
tjsay|2019-11-25 오전 12:01: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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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바둑계에서 세돌이만큼 제 목소리를 낸 사람이 있었나? 다른 기사들은 부끄럽겠다.
박타령|2019-11-24 오후 11:04: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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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기자님 글에 감사한다. 이세돌 선수는 바둑계의 풍운아였다. 영웅 호걸은 칭송도 받지만 비난도 맏는다. 영웅 호걸은 일반 범생이와 같지 않다. 우리같은 범인이 이세돌을 다 이해하기는 무리다. 다른 기사들도 이세돌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창호도 범생이들과 다른 사람이다. 우리는 그들의 개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나는 이세돌의 천재성과 그 개성을 다 좋아했다. 그의 은퇴에 슬퍼진다. 하지만 좋을 떄 떠났다고 생각한다. 어디 가든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ninano|2019-11-24 오후 4:39: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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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바둑 못둔다//3급??......이세돌 유창혁 때문에...티비바둑보기...시작했다...
흑백마스터|2019-11-24 오전 10:03: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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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한국바둑의 기둥이자 최고의 수호신이었다면, 이세돌은 한구바둑 최고의 에이스이자 4번타자였다.
北極熊|2019-11-24 오전 8:5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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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원소속 객원기사로 계속 세계대회나 중국갑조리그 등 기전에 출전하여 바둑 기보를 생
산하도록 유도해 주세요. 거의 한국기원소속으로 생겨난 갈등으로 조기 은퇴하는 것으로 보이
니까요...
대자리|2019-11-23 오후 9:53: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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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기사를 보고 첨엔 섭섭했는데 좀 지나니 한편으론 통쾌한 생각도 든다.
십수년 전 징계사태 때 우연히 들른 기자회견장에서 정 아무개란 주변 삼류 기자가
온 몸으로 표출하는 굶주린 짐승과도 같은 적개심을 보고 놀란 기억이 워낙 생생해서.
이제 그런 위선자,소인배들에게 더이상 타협을 강요받으면서 모함에 시달릴 일은 없을 테니까.
그 속에서 주눅들지 않고 그만큼 해냈으면 됐지 무슨 미련이 더 있겠나.
앞으로도 인간 프로시대의 마지막 챔프 이세돌답게 멋지게 살기 바란다.


reply econ 여전히 빠는구나! 주구장창 징헌 놈!
2019-11-24 오후 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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