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롭게 무장하는 국가대표팀
2020년, 새롭게 무장하는 국가대표팀
[기획/특집]
  • 김수광|2020-01-01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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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바둑국가대표팀의 연구 풍경.

2019년 한국바둑은 부진했다. 그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건은 가을에 터진 두 번의 ‘한국, 전원탈락’이었다.

하나는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일어났다. 9월1일, 한국기사가 8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1996년 이 대회를 창설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국내랭킹 1·2위였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그리고 랭킹4위였던 신민준 9단은 모두 중국기사에게 졌다. 4강은 중국기사들로만 채워졌다.

또 하나는 제4회 MLLY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한국이 16강에서 모두 탈락한 것이다. 10월13일, 디펜딩챔피언이었던 박정환 9단을 비롯해 박영훈 9단, 김지석 9단, 백현우 아마추어가 모두 중국선수를 상대하다 졌다. 한국선수가 세계대회에서 한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3년 열린 제18회 LG배 이후 6년 만의 참사였다.

9월과 10월 연달아 ‘전원탈락’이란 뉴스가 뜬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둑 여론은 들끓었다. 심각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엘리트바둑은 국가대표팀이 담당한다. 자연스럽게 국가대표팀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바둑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점차 뒤처지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전원탈락’이란 말이 주는 충격의 크기는 달랐다. 한국바둑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타래를 풀어야 할까. 결국 해결책은 국가대표팀이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가대표팀의 목진석 감독을 찾아갔다. 한국바둑의 과제와 전망을 들었다.


▲ 한국에 바둑국가대표팀이 창설된 해는 2014년이다. 목진석(40) 감독은 한국바둑이 중흥기를 지나 어려워진 시절에 선임됐다. 전임 유창혁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한국 바둑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 코치진 전원사퇴 각오도

-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2019년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 책임을 묻는다면 언제든지 사퇴할 것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때부터 그 각오는 하고 있었다. 몽백합배 16강에서 그리고 삼성화재배 8강에서 한국선수 전원이 탈락했을 때 성적에 책임을 지고 코치진이 전원사퇴하는 게 어떻겠는가 하고 코치들과 얘기했는데 논의 끝에 무마됐다.
물러난다고 능사는 아니지만 성적은 결과로 심각하게 나타났다. 다른 식으로 얘기해봤자 변명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한국선수가 모두 탈락한 것은 이 대회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그러나 들여다 보면, 드러난 결과보다는 전체적으로 한국선수들의 ‘층’에 대한 염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걱정이 개인적으로는 더 크게 다가왔다.”

-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는 않다.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삼성화재배와 몽백합배는 시기적으로 겹쳐서 더 크게 보이기도 했다. 바둑팬들의 기대치도 있어서 ‘전원탈락’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질일 수 있었다.”

- 중국일인자 커제 9단은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다. 층의 차이다. 두께의 차이가 현저해서 부정할 수 없다. 분위기도 다르다. 예전에 한국이 우승을 도맡았을 때는 이창호·이세돌 그리고 그전엔 조훈현 9단이 버티고 있어서 어차피 우승은 한국이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최정상급이 아닌 그 아래급의 기사들이 다른 나라의 강자와 붙어도 두려움을 갖지 않았다. 지금은 정반대가 되었다. 중국이 우승 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니까 우승후보가 아닌 중국선수들이 한국의 초강자를 상대할 때 자신감을 갖는다.”

- 국가대표팀으로선 어떤 고민을 했나.
“첫째, 눈앞의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둘째,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셋째, 훈련방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인가였다.”

■ 두껍지 않은 허리층

- 첫째 과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여자바둑은 잘하고 있다. 남자바둑은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탓에 두 사람이 너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래급의 신민준 9단·이동훈 9단·변상일 9단 등이 같이 성적을 내줘야 한다. 그 또래에서 누구 하나가 먼저 치고 나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허리층이 한꺼풀 벗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그들이 8강, 4강까지만 올라가도 괜찮겠다는 뜻인가.
“계속 올라가다 보면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다. 우선은 세계대회에서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의 투톱을 잘 받쳐줘야 한다. 소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 신민준 9단·이동훈 9단·변상일 9단이 왜 받쳐주지 못할까.
“신민준 9단은 기술적으로는 많이 올라와 있다. 신진서 9단과 비교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잘 극복하고서, 성장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직상승이 아닐 뿐 언젠가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변상일 9단도 2, 3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세지고 있다. 하지만 멘탈이 위축되어 있다. 강자를 만날 때 자만할 필요는 없어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다만 공부량은 그 누구보다 많다. ‘위축’ 부분은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는 없는 것이라서 지켜보고 있다.
이동훈 9단은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는 빠져 있는데, 계속 한꺼풀을 못 벗고 있다. 사실 이동훈 9단에게도 세계대회에서 기대를 하고 싶다. 국내랭킹은 높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아직까지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리그 때문에 바빠서 국가대표팀 훈련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동안 몇 번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 스타일인 것 같다.”

▲ 국가대표팀 훈련에는 스마트기기가 동원된다. 고성능 데스크톱과 원격으로 연결해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 데스크톱 컴퓨터가 원격제어 중일 때는 손을 대지 않도록 표시를 한다.


- 박정환·신진서 투톱 바로 아래층을 겨냥한 특별훈련이 있나.
“코치진이 몇 명씩 붙는다. 전담이라고 하면 그렇고 좀 더 케어하는 것인데 코치진이 공유하는 명단이 있다. 선수들은 모른다. 최근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상대를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우리 선수들을 분석한 데이터도 선수들 각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고 어떤 부분에서 승률이 하락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주로 담긴 데이터다.”

- 그 밖의 지원도 있는가.
“기술적인 것 말고도 정신적인 면에서 더 서포트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심리상담 선생님을 모셔서 한번에 두 명 정도씩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는데 2019년 들어 중단했다. 사실 처음에 염두에 두었던 선수들은 최상위권 기사들이었다. 멘탈싸움·심장싸움에 누구보다 강해야 하는 그들이 도움을 얻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바랐다. 그랬는데 최상위권 선수들은 정신적인 면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서 심리상담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심리상담은 자신의 내면을 완전히 오픈해야 하는데 최상위선수일수록 더 자신을 오픈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여자정상인 최정 9단의 경우는 국가대표팀이 제공하는 심리상담을 받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세계대회 결승에 두번 이상 진출하면 ‘자율국대’가 될 수 있다. 자율국대는 국가대표팀의 정해진 일정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신진서 9단은 자율국대다. 신진서는 “인공지능이 나온 뒤로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중요해졌다.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이 하는 대국은 여전히 중요하다. 국가대표실에서 나오면 나는 주로 바둑 두는 걸 가장 중시한다. 그러곤 바둑판에 기보를 놔본다. 그런 다음에 컴퓨터를 켜서 인공지능으로 검토한다.”며 자신이 국가대표연구실에서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역할은 선수들이 나태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 본다. 현재 상위권 기사들은 실전을 통해서 강화된 훈련을 할 수 있다. 중상위권 선수들의 리그전이 더욱 치열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국가대표팀 연구실이 비좁다. 사람이 많다 보니 공기도 안 좋아지고 세계대회통합예선이 있는 기간에는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다.”라고 했다.

인공지능 연구에 관해선 “중국은 강력한 인공지능 '절예'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절예를 사용할 수 없다. '릴라제로' 등 공개된 인공지능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아쉬움을 느낀다. 그래서 ‘바두기’나 ‘한돌’ 같은 우리나라의 바둑 인공지능이 빨리 성장하기를 응원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UEC배 세계인공지능 바둑대회도 유심히 봤다. 한국의 바두기가 일본의 AQZ에게 진 판을 봤는데, 비록 졌지만 내용을 보니 AQZ보다 약한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 미래세대 어떻게 육성해야 하나

- 둘째과제인 ‘미래을 책임질 선수 육성’에 대해선 어떤 방안을 찾았나.
“미래인재 육성은 내부적인 시스템을 이리저리 바꾼다 해도 가장 어렵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입단대회까지 간다. 이미 영재입단대회로 입단하는 선수들은 열여섯의 나이에 입단한다. 게다가 입단을 하더라도 실전을 치를 대회가 없다. 성장할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다.”

-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면 중국과 접전을 벌이게 될 것이란 시각도 있고 이미 세계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진 일본처럼 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이미 늦어진 논의다. 중국에게 밀리는 이유는 5년 전, 10년 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았고, 미래세대 육성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 지금 대입하면,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5년, 10년 뒤엔 더 밀려버린다는 얘기가 된다.”

- 중국은 최전성기인데도 어린 쪽, 특히 2005년생 안쪽이 그렇게 세지 않다고 한다. 또 베이징엔 바둑교실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2001년생부터 2005년생 사이에 눈에 띄는 기사가 없다. 갑조리그 투샤오위나 왕싱하오 같은 친구가 있긴 하지만 그 윗세대의 강력함에 비하자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약간의 공백 같은 것이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입단하지 않은 쪽에 기대주가 꽤 있다. 또 베이징에서는 바둑교실이 폐업해도 항저우에서 성행한다. ”

▲ 국가대표팀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인공지능은 벨기에산 AI '릴라제로(LeelaZero)'다.


- 다같이 심각성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입단대회 시스템을 바꾸자고 해도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다 달라서 쉽지 않다. 또 신예대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도 해봤고 퓨처스리그에 신예들이 무조건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도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 막혀 있었다.
입단대회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바둑도장, 프로기사개개인이 다 걸려 있다. 그렇더라도 2020년부터는 입단제도에 관해서 목소리를 내볼 생각이다. 논의하는 모임부터 만들 것이다.”

- 감독이지만 바둑지도자의 한명으로서 미래육성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최명훈 9단은 꿈나무들의 나이가 좀 더 어릴 때 프로기사가 되게 하자고 주장한다. 큰 틀에서 적극 동의한다. 지금 영재입단대회가 만 15세까지를 뽑는다. 이 나이에 입단해도 대회가 부족해 대국할 기회가 적은 환경에서는 성장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 현행 입단 인원은 1년에 10명이 넘는다. 일단입단대회에서만 5명을 뽑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쟁력을 갖춘 기사가 점차 드물어지고 있다. 진짜 반짝반짝한 열살~열두살 유망주들에게 기대를 걸어보려고 해도 그들이 영재입단대회에 나가면 자신보다 세살, 네살 많은 형들을 이기고 입단해야 하는데 사실상 어렵지 않겠는가. 그걸 해낸 게 신진서이고 신민준이다.

신예대회를 늘리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구상해 봐야 한다. 상금이 걸린 형식이어야 한다고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예컨대 중국의 전국개인전은 오랜 전통으로 몇십년째 이어져오고 있는데 상금이 없다. 다만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어서 판윈뤄 9단 등 정상급 기사들도 출전한다.

▲ 국가대표팀은 사람이 둔 바둑만 연구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대결한 기보도 본다.


▲ 자세히 보면 대국자는 사람이 아니다. 흑은 중국 인공지능 '골락시(GOLAXY)'이고, 백은 한국 인공지능 '바두기'다.


선수들은 공식대국이 절실하다. 상금이 없는 대회라면 우리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얼마 전에 한국기원 측에 요청한 것도 있다. 상금이 없거나 적더라도 대회가 있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한국기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주었다. 덧붙여서 바란다면 제한시간을 최소 2시간 이상으로 주면 좋겠다. 세계대회 추세에 맞춘다는 의미다. 제한시간이 많은 일본도 근래엔 거의 3시간으로 줄여 세계대회 추세에 맞추고 있다.

얼마 전 조사를 해봤더니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등 갑조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 장고대국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조리그에서 뛰는 일류기사들은 100판 중 40판 꼴로 장고대국을 둔다. 상위랭커이지만 갑조나 을조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의 경우 50판 당 10판 꼴로 장고대국이었다.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은 속기에만 잘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속기만 두고 있는데 세계대회에 출전하면 갑자기 장고판을 만나게 되므로 적응이 어렵다. 3시간을 주면 어쩔 줄 몰라하거나 3시간 자체를 사용 못하는 기사도 있다. 어린시절부터 속기에만 맞춰져 있으면 다 자란 뒤에도 잘 고칠 수 없다.”

■ 열악한 훈련환경 개선 시급…훈련에 AI 더욱 활용하기로

- 셋째 과제인 훈련방식 개선은 어떤 식으로 해나갈 계획인가.
“인공지능 훈련을 좀 더 강화하고자 한다. 초반감각을 키우는 데 더 집중하게 할 것이다. 주로 육성군과 여자기사들이 이런 훈련을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 참여하게 하려고 한다. 또 인공지능과 직접 바둑을 두는 훈련도 장려할 것이다. 한국형 바둑인공지능 ‘바두기’의 개발자 이주영 교수께서 인공지능에게 몇 점 놓고 접바둑을 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신 바 있다. 차차 이것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접바둑훈련을 시켜봤는데 선수들의 반응이 제각각이었다. 잘 맞는다는 선수도 있었지만 싫어하는 선수도 있었고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선수도 있었다. 내부 논의를 거쳐서 필요하면 도입하려고 한다.”

▲ 한국형 바둑인공지능 ‘바두기’ 개발자인 이주영 고등과학원 교수(사진)는 ‘접바둑’이 프로기사들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한다.

이주영 교수는 “입단을 앞두고 있는 연구생이 있다고 치자. 그에게 동료와 대국을 할 것인지 세계 최고수와 대국할지 물어본다면 당연히 세계최고수와 두고 싶어할 것이다. 상수에게서 배우면 기량 향상에 도움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인공지능과 바둑을 두는 것은 바둑의 본질인 수읽기를 키운다. 최고의 상대와 매일 바둑을 두면서 훈련할 수 있으니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호선으로 두는 것은 물론 도움이 되지만 기사들이 쉽게 의욕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게 몇 점 놓고 두라고 추천한다.'고 말했다.


- 2020년 한국 바둑국가대표팀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
“영재팀은 4명밖에 되지 않아서 육성군으로 편입할 것이다. 즉 영재팀은 사라진다. 한국국가대표팀은 남자 16명, 여자 8명, 육성군 8명 체제를 이룰 것이다. 주중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나는 일정은 그대로다. 리그전을 치르거나 자율연구를 하는데 자율연구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도 포함된다.

현재 한국기원 4층에 있는 국가대표팀 연구실은 협소하다. 본디 타 스포츠를 보면 남녀훈련이 따로 이뤄지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럴 공간이 없다. 부동산까지 알아보았지만 공간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당분간은 4층 예선대국장이 비어 있을 때 쓰기로 했지만 입단대회나 이사회가 열리면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공간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 볼 생각이다.

또한 인공지능 훈련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어려움은, 컴퓨터의 양이다. 현재 3대밖에 없어서 순서를 기다리느라 충분히 사용할 수 없다. 컴퓨터를 놔둘 공간문제도 있어서 노트북 구매도 고려하고 있는데 2020년 예산은 빨라야 4월부터 집행이 가능해서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 전에 사용할 노트북을 기원에 요청할 생각이다.”

- 새해 한국바둑을 전망해 본다면.
“춘란배와 응씨배가 시작하고, LG배·삼성화재배·백령배도 열린다. LG배는 우리 선수끼리 결승을 치르므로 우승이 확정돼 있다. 이 다섯 기전 중 절반 이상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면 좋겠다.
국가대표팀은 허리층과 정상권이 두꺼워질 수 있게 힘을 기울일 것이다. 박정환·신진서 투톱의 부담감이 너무 크다. 박정환 9단은 자신이 일인자가 된 때부터 한국바둑이 우승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상당한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신진서 9단은 아직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보지 못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받쳐주는 주위 선수들이 힘을 내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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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2020-01-02 오전 10:3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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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로 기사는 직업입니다. 바둑에 인재들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푸로 기사의 수입이 짱짱해
야만 합니다. 그런데 지금 300여명의 푸로기사들 중에서 수입이 짱짱한 기사는 과연 몇명
정도 될까요...
푸로 세계는 팬들이 많아야 수입이 올라가고, 그 푸로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 바둑을 둘줄 아는 학생이 과연 몇%나 될까요? 20
대는 과연 몇%정도 될까요?
푸로 선수들만 훈련해서 바둑이 활성화 될까요?


신문기전은 몽땅 사라졌고, 그외의 몇몇 기전은 남아 있지만, 가장 큰 기전은 바둑 한국리
그라고 합니다. 바둑리그도 스폰서가 부족해서 이리저리 뀌어 맞추는 정도라고 합니다. 바
둑리그 스폰서에게 선수 선발권도 없는 그저 돈만내고 한국기원이 선수배정해서 바둑TV
에 방영하는 운영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폰서는 선수 선발권도 없는데, 그 팀에 대해
서 무슨 그리 큰 애정이 있겠습니까?

일본기원도 지금 일본기원 건물 저당잡고 은행 대출로 먹고 산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일
본기원 건물이 동경 중심가에 있어서 매년 건물 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저당 금액을 매년
올려서 먹고 산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오래 갈런지 모른다고 합니다. 꼬마 스미래의 인기
급상승으로 여성바둑 붐이 일어날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환 신진서 최정 푸로기사 스타가 있습니다. 그리고 꽤나 가능성이 있
는 기사들도 몇명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둑계는 일본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는 말이겠
지요. 그러나 300여명 기사들을 모두 먹여 살린려는 노력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
다. 인기 푸로 스포츠 야구 축구의 예에서 보더라도 현역선수들만 수입이 보장되고, 후보
선수들은 현역이 되기전에는 수입이 거의 없이 노력하다가 현역 선수가 못되는 경우가 허
다하고, 나이가 들어서 경쟁력이 없어지면 선수로써 은퇴하든지 퇴출됩니다.
푸로 바둑도 푸로 스포츠 처럼 운영하면 안됩니까?
처음맹키로|2020-01-01 오후 11:00: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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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3대라고?
총 바둑 상금대회가가 몇십개이고, 상금규모가 총 몇백억인데...
그까짓 컴퓨터가 몇개라는게 말이 되나? 도대체 80년대를 사는 곳이네..
답답을 넘어 한심하네....
그놈돌소리|2020-01-01 오후 7:4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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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 세계대회 누가 우승하나 정도만 보지 바둑리그나 국내기전은 나는 관심조
차안준다ㅇㅇ 앞으로는... 더 무관심해 질수도... 낡은 초읽기식 3시간짜리 장고바둑 폐
지하고 피셔바둑으로 제발좀 바꿔라 단순데 안따내고 초읽기 9초까지 수읽기하는거보
면 채널돌림 ㄹㅇ 글고 인공지능이랑 치수고치기 이런거좀 만들어봐라 기계한테 지는건
당연한건데 그래도 깔고두면 어 프로가 깔고두네? 이러면서 신선해 하기라도 할거아니
냐? 요세 20~40대 사람들 바둑보는 사람이 없는게 70대이상 틀딱어르신들이 생각하는
옛날방식에 얽매여서그렇다 ㅇㅇ
reply 그놈돌소리 글쎄유 전 아마6단 땃어유 맨날 똑같은것만 보니 재미없어서 글 적은거 뿐이에욤 ㅇㅇ
님은 기존 틀딱식 기전에 조예가 깊으신가봐유 ㅇㅇ 전 재미없어서요... 그나마 이세돌
한돌 치수고치기는 인터넷기사정돈 읽었내유 좀 쌈박하고 재밋는 바둑컨텐츠를 만들어
야 온라인게임보더 바둑이 인싸놀이 되겠지유 40년전엔 바둑이 전국민스포츠이자 예술
이었고 20년전엔 전통민속놀이... 이젠 박물관에나 들어가게 생겼내유... ㅎㅎ
2020-01-02 오후 7:08:00
reply 푸른나 본인이 그런가봐서 감명받을 급수가 아닌거 아니에요 ㅋ
2020-01-02 오전 9:06:00
그놈돌소리|2020-01-01 오후 7:3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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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몰라도 장고바둑은 시장성이 없다. 차라리 모래시계를 놔두고 한수 둘 때마다 모래
시계를 뒤집는게 맞다고본다. 누가 6시간동안 요즘세월에 바둑한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나... 기보도 이제 안본다 리얼루 ㅇㅇ 차라리 그 시간에 동내고수랑 한판바둑두는
게 더 재밋지 ... 바둑내용? 인공지능이 낫다. 바둑팬이 원하는건 바둑내용따위가 아니
란말이다이제. 소비자인 바둑팬과 공감 소통할 수 있는 프로기사가 이제 돈을 벌 것이
다. ㅇㅇ 솔직히 박정환 신진서말고는 세계적으로 명함내밀수 있는 기사 없다고봄 ㄹㅇ
최강한의사|2020-01-01 오후 6:06: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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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그게 안된다고 그렇게 가만 있으면 답이 없더라구요.
결국 돈인데... 일단 NHN에 이야기해서 스폰이라도 받아보세요.
한돌부터 이세돌과 둔 최신버전으로 받아서 돌리시고
컴퓨터도 스폰 받으시고
바둑이는 스폰이 안 되니까 결국 한돌과 손잡고 국가대표팀을 돌려야 합니다.

한국기원은 오피셜한 집단이고 감독님도 오피셜한 자리니까
그런 걸 이용해서 자꾸 뭔가 해야 합니다.

기타 해야 할 것도 많긴 하데 우선 위에 적은 것부터 해보세요.
릴라제로는 그게 아마추어 강자나 볼 거지 프로는 거기서 만족하면 안됩니다.
중국이 절예 사용하는 것처럼 한국도 고유의 더 높은 차원의 바둑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해요.

인공이 릴라제로보다 약해서는 중국 못 이깁니다. 절대로...
reply BlueBlack 바둑이 한돌 전부 릴라제로 정도는 우습게 잡습니다. 그정도는 당연히 알고있을겁니다. 더이상 기력 따라가는게 버거워서 릴라는 1월즈음 프로젝트 끝납니다
2020-01-01 오후 7:23:00
안드로이드|2020-01-01 오후 3:0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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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보다보면 후반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거 같아요.
후반도 문제인데 포석만 신경쓰는거 같아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드립니다.
200~250수정도 지난 남의 바둑을 이어받아서 두는겁니다.
원래 4집반 백승리로 끝난 바둑인데 이어받아서 뒀을때 과연 4집반을 지킬수있을지 테스트해보는겁니다.
그 이하로 만들수있을지 그 이상으로 집차이를 벌릴수 있을지..

끝내기 최상위권(박영훈, 나현) 바둑을 이어받아서 둬보면 자신이 얼마나 후반이 부족한가 쉽게 알수있겠죠.
닥치는대로|2020-01-01 오전 10:12: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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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개 사진도 좀 올려 주시지,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 선수들 혹은 프로 선수들 면면을 궁금해 하지 않을가요?
그리고 운영자님아,글 쓰기 창좀 키워 주라. 가뜩이나 좁은데 두 줄 밖에 안 보이니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의견 참여기능인 동감 누르는 것도 다른 포털사이트 처럼 공감 비공감 둘 다 만들어서 참여를 유도해야. 글고 동감 보다는 공감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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