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령 "지지옥션배에서 3연승 해보고 싶다"
송혜령 "지지옥션배에서 3연승 해보고 싶다"
강훈에 이어 백성호까지 꺾으며 2연승 달려
[지지옥션배]
  • 김수광|2019-12-31 오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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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옥션배에서 꼭 3연승을 해보고 싶다." 송혜령 2단의 소박한(?) 목표다. 신사팀과 숙녀팀이 팽팽한 초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송혜령이 연승행진을 계속한다면 균형은 무너지게 된다.

송혜령 2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지옥션배에서 활약해 왔는데, 프로기사가 된 이후엔 3연승 이상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기 목표는 3연승을 해내는 것이다.

3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펼친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7국에서 송혜령은 백성호 9단을 맞아 192수 끝에 백불계승하며 2연승을 올렸다.

일찌감치 초반 우변 접전에서 두터움을 얻어내며 일거에 우세해진 송혜령은 중반 내내 안정적인 반면운영을 보였다. 백성호가 좌하에 침공한 승부수가 강력해서 국면이 복잡해졌지만 송혜령이 위기에 빠지진 않았고 결국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 송혜령이 순항하고 있다. 이번 신사 대 숙녀 대결의 판세에 관해 그는 '최정 9단이 아무리 마지막에 버티고 있다고 하여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한종진 9단, 안조영 9단 같은 젊은 강자들도 계시다. 숙녀팀이 이기고 싶다면 적어도 수적으로 어느 정도 맞춰가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국후 송혜령은 “초반에 벌어진 전투에서 만족한 결과를 얻어서 괜찮게 풀린 줄 알았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많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또 “예상치 못한 2승을 해서 연말에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다. 3연승까지는 꼭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송혜령은 숙녀팀의 오더를 담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 일을 맡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언니들이 하기엔 번거로운 일일 수 있어서 내가 하게 됐다. 순번을 정할 땐 지원의사를 먼저 받고 없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지원자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2020년 1월6일(월) 이어지는 8국엔 신사팀에서 백대현 9단이 출전한다. 41세로, 신사팀에서 젊은 편인 만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공식대국을 치른 적이 없다. 송혜령은 “새해 첫 대국인 만큼 멋진 대국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신사와 숙녀의 대결은 숙녀가 4-3으로 한 발 앞서고 있다.



▣ 출전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 · 유창혁 · 서봉수 · 안조영 · 최명훈 · 한종진 · 김명완 · 백대현 / 탈락: 김동엽 · 김기헌 · 강 훈· 백성호

숙녀팀: 최 정 · 오유진 · 김채영 · 박지은· 오정아 · 김혜민 · 송혜령 · 이영주 · 허서현/ 탈락: 강다정 · 김민정 · 김미리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이 다섯 번, 숙녀팀이 일곱 번 우승했다.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숙녀팀은 1ㆍ4ㆍ6ㆍ8ㆍ9 · 11 · 12기에 정상에 올랐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3시에 대국을 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 본선 경기는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관전할 수 있다.

▲ 9단들만 겨루는 대회 입신최강전에서 4강까지 오른 바 있는 백성호. 막판에 날카로운 승부수를 터뜨렸으나 불발됐다.






▲ 복기하면서 복잡해졌던 좌하를 되짚어보고 있다.


▼ 백1 때 흑2로 둔 것이 백성호(흑)로선 형세가 나빠지게 된 원인이었다.


▼ 이어지는 실전진행이다. 송혜령은 백1로 받은 뒤 백세모 다섯점을 버리는 사석작전을 썼다. 이하 7까지 백성호가 백다섯점을 잡았지만 송혜령이 그 대가로 얻은 외곽 두터움이 우세했다.


▼ 백1의 시점에 AI는 흑2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그러면 백1로 뚫게 되고 백3부터 패싸움이 시작된다. 이하 12까지 백은 흑세모 여섯점을 잡고, 흑은 백네모 다섯점을 잡는 갈림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백이 여전히 우세하긴 하지만 흑으로선 그래도 이 길을 택하는 것이 실전보다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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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sadd|2020-01-02 오전 10:02: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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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사범은 이제 해설에서 좀 뻅시다. 너무하는것 아니요?
econ|2020-01-01 오후 7:08: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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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재배의 해설은 좀더 참신한 실력파 기사가 맡아야...송혜령 같은 여자 기사에게도 패하는 무기력한 시니어가 아닌..senior 와 같은 어원의 senile은 무기력한 이란 뜻이다.
ieech|2020-01-01 오후 4:3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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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선수들 명단을 보면 여자팀이 이기기 어려울것 같은데(최정 빠지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우리천지|2020-01-01 오전 12:1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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