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패배, 벤치 지킨 신진서
최정 패배, 벤치 지킨 신진서
[준PO 1차전] 포스코케미칼, 셀트리온에 3-0
[KB바둑리그]
  • 바둑리그 |2020-02-07 오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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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케미칼의 2시간 장고판 전문 박건호 4단(오른쪽)이 최정 9단을 꺾고 3-0 팀 승리를 결정했다. 정규시즌 때 마음 고생이 심했던 박건호는 포스트시즌 들어 3연승. 최정은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포스코케미칼, 3-0 승리로 1차전 제압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용암처럼 분출하는 느낌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와일드카드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제압한 기세를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위 포스코케미칼이 3-0 승리로 3위 셀트리온을 완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극히 불투명했던 팀. 자력 진출이 막힌 가운데 치른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경쟁팀들의 잇단 패배로 기사회생했다.

▲ 정규시즌에서는 셀트리온이 전후반 모두 3-2 승리를 거뒀으나 양 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지나간 전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공표된 오더에서 셀트리온이 허를 찔린 감이 있었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이 세 경기 연속 동일한 오더를 냈다. 박건호-이창석-변상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와일드카드결정전 두 경기에서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똑같았다. 연속 승리에서 나온 자신감의 발로였다. KB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을 지휘한 경험도 한몫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설마했지만 정말 그렇게 오더를 낼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래서 확실한 1승 카드인 신진서 9단을 아꼈다. 1~3국에서 최소한 한 판은 따낼 것으로 믿고 후반전 조커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 전기 MVP 변상일 9단이 조한승 9단을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공격하는 과정에서 잘못 두어 죽을 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상대가 실수해 이길 수 있었다'는 국후 감상.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다시 보는 듯했다. 11시 정각에 동시 시작한 1~3국을 변상일 9단, 이창석 5단, 박건호 4단이 차례로 승리했다. 각각 조한승 9단, 한상훈 8단, 최정 9단을 꺾었다.

정규시즌 때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창석 5단과 박건호 4단이 나란히 3연승으로 기름을 붓고 있으니 포스코케미칼로선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제몫 이상을 해주며 포스트시즌의 영웅으로 떠오른 두 선수를 내일 2차전 때도 똑같은 자리에 배치할지, 아니면 변화를 줄지 이상훈 감독의 지략이 궁금해진다.

▲ 3지명 맞대결에서 이창석 5단(왼쪽)이 일방적으로 판을 주도하며 승리했다. 상대전적도 1패 후 4연승.


1차전을 포스코케미칼이 제압한 가운데 양 팀은 8일 같은 시각에 2차전을 벌인다. 만일 셀트리온이 반격하면 9일 에 최종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5판 3선승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 장고 A: 2시간, 장고 B: 1시간, 속기 10분.




▲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은 최정 9단. 중반 들어 바둑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여러차례 입을 앙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 포스코케미칼 진영에는 김지석 9단(왼쪽)과 원성진 9단(오른쪽)이 나와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송태곤 9단과 함께 했다.


▲ 1차전 패배로 벼랑끝에 몰린 셀트리온. 2차전에서 신진서 9단을 몇 국에 배치할지 주목된다.


▲ '3일 연속 대국이 체력적인 부담은 생각보다 안 가는 것 같고 평소처럼 잘 쉬고 밥 잘 먹고 있다.' (이창석 5단.왼쪽)

'매번 팀이 이겨서 감독님이 이렇게 오더를 내시는 것 같다. 내일은 잘 모르겠다(웃음).' (변상일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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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c온달|2020-02-10 오전 12:4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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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여기사님 tv로 녹화해서 보는데 참 견실하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근데 남자들한테는 꼬임수가 넘어가니 탈.... 복잡한 대로 유인하는 시험에 빠지지 말고 정리정돈으로 간단하게 이기는 조화로운 방법이 좋지 않을까요? 다른 기사들 것도 보지만 최정 기사님 기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사실 오유진씨 기보도 제가 보기에는 좋아요. 다른 사람들은 이기는 것만 보기만.... 하여간 배우는 점이 많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코알라아빠|2020-02-09 오전 9:17: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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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최정인가? 그 동안 남자 선수들에게도 많이 이겼던 것은 그 남자 선수들이 여자라고 방심하다가 당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 인터넷 유투버 모 씨가 너무 과도하게 최정 선수를 띄어준다는 느낌이 개운치만은 않네!!
대자리|2020-02-08 오전 11:2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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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찍기와 다를 게 없는 야바위 리그.
newnom|2020-02-08 오전 9:04: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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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잔머리 오지네요.
푸룬솔|2020-02-08 오전 7:03: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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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요즘 확실히 내리막이네요 이게 일시적일지는..
북내|2020-02-07 오후 10:0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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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선수만 잘하면 포스코는 됩니다. 이따금 흔들려서 . . .
maha0721|2020-02-07 오후 9:44: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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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자 신진서가 있는데 왜 이모양일까? 셀트리온은 너무 늙은 선수들을 선발했나 보다,안타깝네.박건호.이창석 이런 선수들은 내년에 더 잘할텐데 이대로 내년까지 가면 답없다.
나인숙|2020-02-07 오후 9:36: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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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의 내공이 탄탄하다고 보는데
장고대국에서 최정선수의 중반이후의 파워를 제압하고 시종 우세하게 유지함은 앞으로 우리나라 바둑계를 맡을 인재로 송지훈,이창석,박하민,박건호 4인방이라 보아집니다..
econ|2020-02-07 오후 9:06: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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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막판에 몰린 셀은 신진서가 제3국에 나올수 밖에 없다. 따라서 3국에 버리는 카드로 5지명을 넣는다면 포스코가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다.
윤실수|2020-02-07 오후 8:48: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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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전승에 빛나는 신진서를 써 보지도 몬하고 패한 백대현 감독은 명감독은 커녕 패장 이럴떄 스포츠 사회에선 자진사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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