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패 하나 생각했다"
"또 역전패 하나 생각했다"
[LG배]
  • 김수광|2020-02-10 오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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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박정환의 역전승이 거의 굳어져 가던 때였다. 신진서의 재역전 스토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랬는데…
신진서의 수 몇 개를 보던 박정환이 자신의 머리를 두번 때렸다. 그러더니 헛웃음을 지었다.

오래 전부터 대마 패가 난다는 것을 알았던 신진서가 좌상귀부터 팻감 공작을 해오자 박정환이 뒤늦게 알아챘다. 이때부터 박정환이 흔들렸다.

신진서는 끝내 박정환의 대마를 잡으며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제24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1국이 10일 경기도 광명시 라까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려, 신진서가 23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 국후,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 해설을 열어 자신의 대국을 인공지능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신진서 9단은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리더니 인공지능 해설을 열어, 자신의 수를 되짚어봤다. 보면서 표정이 다채롭게 변했다.

“포기하고 있었다. 또 이렇게 역전패하나…생각했다. 운이 좋았다.”고 신진서는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심경을 들어봤다.

- 돌가리기 결과, 박정환 9단이 선택권을 갖게 됐다. 신진서 9단이었다면 흑백 중 어느 것을 선택했을까.
“흑백 차이가 비슷해서, 아니 아예 차이가 없어서 오히려 선택권이 없었으면 하고 바랐다. 2국 때는 서로 바뀌기도 하고.”

- 박정환 9단에게는 9연패 중이었다. 드디어 연패를 끊었는데.
“(내용이 좋지 않아) 이겼다고 하기 민망하다.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

- 언제 역전당했다고 생각했나.
“대마(좌변)가 죽었을 때 역전당했다고 생각했다. 기분으로는 역전당한 것 같았다.”

- 박정환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초반에 확실히 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실수한 이후 박정환 9단이 완벽하게 두어 와서 기회가 없었다. (박정환9단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서 실수를 한 것 같다.”

- 박정환 9단이 마지막 실수를 한 뒤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
“세계대회 결승이니 끝까지 둬봐야지 않나 생각해서 두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박정환 9단이 머리를 때릴 때는 이미 내가 이겨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분 좋지 못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다음 판에는 좀 더 집중해서 잘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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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난다|2020-02-12 오전 8:4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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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하지말고
요가난다|2020-02-12 오전 8:4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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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요 욕은 어지서 배우나요
youhana|2020-02-11 오후 12:23: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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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응원합니다.화이팅 💕🥰💕
ajabyu|2020-02-11 오전 8:31: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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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둑은 박정환이 승리한것이다.
흔들리지만 않으면, 박정환이 이길것 같네요
eflight|2020-02-11 오전 2:32: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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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응원합니다! 2국은 꼭 이기길!
그러려면 시간안배를 조금 더 신경써야 되겠네요.
무엇보다 평상심 평상심 평상심을 유지하고 말이죠.
바둑정신|2020-02-11 오전 1:26: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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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econ, 우짜든 승 진서
domingo6|2020-02-10 오후 5:57: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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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하귀에서 수를 내려는 것처럼 공작을 해서 박정환으로 하여금 한 수 보강하게 해서(결과적으로 헛수) 우변 패 만드는 침투수 성공하고 다음에 좌상귀에서 크게 살자는 팻감 들어자자 뒤늦게 박정환이 알아채고 머리를 쳤지. 팻감 공작 들어간 좌상귀도 큰 패였고... 정말 드라마틱한 재밌는 바둑이었다.^^
econ|2020-02-10 오후 5:35: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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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때리는건 누구에게 배웠나? 조치훈? 커제? 기성 이창호처럼 져도 얼굴이 벌개지는 선에서 끝내야제..
reply 사마사부 나이 쳐먹어가면서 여기서 시끄럽게 하지말고 묘자리나 봐둬라 어린애들한테 욕얻어먹고도 창피한줄 모르는 후안무치인간
2020-02-11 오후 2:51:00
reply 김동은 입만 열면 개소리.. .ㅋㅋ
2020-02-11 오전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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