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여자리그, 선수들의 출사표
미리보는 여자리그, 선수들의 출사표
9일 오후 7시 리그출발 '총성'
[미리보는 여자리그]
  • 이영신|2020-04-0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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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O 2020 미리보는 여자리그’가 9일 오후 개막전 총성을 울린다.

7시 지은팀과 정아팀이 맞붙고 이어9시 혜민팀과 다영팀이 대결한다. 8일엔 유진팀과 지연팀, 승아팀과 채영팀이 대결하면서 1라운드를 마친다. 감염병이 도는 관계로 인터넷이 대결 공간이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관전하실 수 있다.

오더를 바꾸지 않고 동지명끼리 대결하는 게 이 대회의 특징. 2대2 동률이면 주장전을 가져간 팀이 2점, 주장전 패배팀은 1점을 얻는다. 생각시간으론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를 준다. 사이버오로와 바둑TV가 중계한다.

약 한달간 펼칠 열전을 앞두고 8개팀 32명의 선수들이 희망찬 각오를 내비쳤다. 이영신 프로가 정리했다.

이영신 프로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관전 메모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은팀>
박지은9단 : 말이 필요 있나요? 나 박.지.은. 그리고, 눈빛! 뭐가 더 필요해?!
강다정2단 : “다대포 여자라예~”
마냥 착해 보이는 수줍은 미소에 방심하다간
그녀의 발랄한 착상과 정확한 수읽기에 제압당하고 말 것이다.
단점이라면 간혹 나만의 수읽기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김민정1단 : 나? 팔방미인! 팔방미안? 바둑계 스테이지는 내가 평정한다.!
김제나1단 : “열심히 하겠습니다!!!”

팀 관전 포인트: 온라인이지만 특히 박지은과 김제나 선수의 눈빛을 한 번씩 떠올려 보면서 관전해 보세요 (도합 13단)



<정아팀>
오정아4단 : 안녕 하우꽈? 돌코롬 하고 잘도 좋수다!
김신영2단 : 남편(허영호)이 한 번씩 벼락치기로 공부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남편이 바둑리그 잘하는게 더 좋아용 호호홍
이도현1단 : 바둑 고등학교 출신이에요. 침착함과 끈기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노경1단 : 안녕하세요~ (저는 인사를 참 잘해요)

팀 관전 포인트: 겉으로 보기에 느낌상 모두 여성 여성하고 차분하다. 입단1,2년차 이도현, 김 노경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자. (도합8단)



<혜민팀>
김혜민9단 : 최강동안. 베테랑. 노련미
이민진8단 : 최강 바둑인. “ 십 원 (반집)도 놓치지 않을테닷! ”
보이는 것보단(?) 바둑을 두기 위해 태어난 여자
김상인1단 : 열심히 열심히, 적극적으로 다 참여합니다!
이단비1단 : 노래하는 춘향이! (무대 욕심 있음)

팀 관전 포인트: 살짝 쎈언니 느낌의 조합. "똑바로 둬라잉~!“ (도합19단)



<다영팀>
김다영3단 : 여자 기성 초대 우승! 여수팀 4년 연속 선수 (오로 바둑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많은 실전을 했다고 합니다.)
허서현1단 : 아이뽀라. 바둑계 아이돌~
박지영1단 : 감독님들 주목해주세요! 제가 드디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유진1단 :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바둑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어요.

팀 관전 포인트: 김다영, 허서현은 여바리에서 이미 많이 보여줬다.
박지영 선수는 아마 세계에서 오랜 실전을 쌓았고
정유진은 도장에 다닌 지 3년 만에 입단한 영재!
일단 주목! (도합6단)



<유진팀>
오유진7단 : 오유~ 말이 필요 없는 기재와 노력, 끈기 인내.
이유진2단 : 이유~ 작년 여바리 제 손으로 끝냈다고요, 아시겠어요?
도은교1단 : 내가 방송하려고 입단한 줄 알았니? 나 연대나온 여자야~
박소율1단 : 똘망똘망~ 방과 후 수업에서 기타 배우려다가 바둑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네요!

팀 관전 포인트: 작년 여바리에서 우승한 선수 2명이 속해있다. 강한 팀이라는 얘기다.
팀전은 한두 명만 잘해서는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도은교, 박소율 선수는 여자 리그 처음 출전이다.
관록과 신선함의 조화, 지켜보자! (도합11단)



<지연팀>
박지연5단 : 저 결심했어요! 이제 공부할 거예요! 세상을 더 알고 싶어요.
다시 바둑이 너무 두고 싶어요.
김은선5단 : 즐거운 바둑을 두고 싶어요. (하지만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장혜령1단 : 저 많이 늘었어요.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어요~
차주혜1단 : 자신감은 머리 색에서 나오죠!

팀 관전 포인트: 누구나 그렇지만 인생과 승부는 늘 갈등이고 함께 가는 것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자. (도합12단)



<승아팀>
조승아3단 : 세상 모든 것에는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배울 점이 있으면 모두 배우려고 합니다.
( 필자가 볼 땐 매우 기재 넘치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
김미리4단 : 바둑계 비타민!
김경은1단 : 상승기류 하하하하하
유주현1단 : 네 꿈을 펼쳐라~

팀 관전 포인트: 아직 잘 모르겠다. 일라운드 치러봐야 감이 올 것 같다. (도합9단)



<채영팀>
김채영6단 : 공부 공부! 타고난 노력과 착실함.
강지수1단 : 제가 4차원이라고요? 그저 생각이 많고 예민한 것일 뿐이라고요.
바둑, 절대 질 마음 없어요!
정연우1단 : 포스코케미칼의 최강용병(?) 왕천싱에게 완승!
김은지1단 : 12세 8개월 최연소 입단, 천재 소녀!
”아무리 응원해주셔도 부담되지 않고요, 영향 받지 않아요.“

팀 관전 포인트: 앗, 우승 후보로 보인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도합9단)



혹독한 겨울을 뚫고, 세상을 발칵 뒤엎어 버린 코로나 일구 속에서도
어느새 꽃망울이 몽골몽골 맺히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한다.
이 시련 속에서도, 아직도 긴 터널 안이지만
기어코 봄은 와 있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드라이브 스루로 벚꽃길을 즐기고
그렇게 각자의 상황에 따라
봄을 맞이하는 방식도 다르다.

거리 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상대를 마주하고 대국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요즘
오로 대국실에서
봄을 즐기기에 딱 안성맞춤의 대회가 생겼다.

행복감을 잃지 않으면 언젠간 좋은 일이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어디선가 들었다. 우리 모두 행복감 희망감을 잃지 않고 묵묵히 생활하다 보면 이 절박한 세계의 상황이 지나가고 꽃이 필 것이라고 믿는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우리 기사들은 최선을 다해 대국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바둑팬 여러분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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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의아마|2020-04-10 오후 11:2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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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정프로는 안보이죠?
touch!|2020-04-10 오전 2:0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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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대결, 2:2일 경우 주장이 이긴 팀이 승리. 이 룰 아래서 강팀의 조건은?
1.주장이 얼마나 강한가
2.같은 지명 타 선수들을 압도할 만한 선수가 있는가

확실히 채영팀이 우승 후보. 단, 김은지가 소문만큼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가정하에. 김채
영은 오유진 빼고는 제일 랭킹이 높고, 강지수도 허서현 외에는 불리해 보이는 선수가 없
음. 1 2 4 지명이 고루 강함.

다크호스는 승아팀. 3지명에서는 경은이가 제일 강해 보임. 잡을 가능성 있는 선수는 이도
현 정도? 랭킹 3위에 요즘 급상승세인 승아가 주장전에서 잘 해주면 가능성 있을 듯.
ajabyu|2020-04-09 오후 11:0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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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팀이 우승할듯..
cs1108|2020-04-09 오후 10:0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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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 프로도 90년대에는 보해배 결승까지 가고, 여자 최초로 통합기전 본선도 갔던 여자바둑계의 선구자였죠~
cs1108|2020-04-09 오후 9:5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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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개글이네요. 특별한 여자대회 이벤트가 없는 요즘 기대되는 대회입니다^^
못이겨|2020-04-09 오후 8:2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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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재미있네요 ^^ 지명별 대국이 뭔가 박진감 넘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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