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2연승, 맏형 노릇 톡톡
박영훈 2연승, 맏형 노릇 톡톡
나현 3연승 저지한 데 이어 이동훈까지 제압
[KB바둑리그]
  • 김수광|2020-04-20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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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세 박영훈은 올스타연승전에 참가하고 있는 10명의 기사 중 최연장기사지만, 후배들을 연거푸 꺾으며 활약하고 있다.

‘기원(祈願)’팀 맏형 박영훈 9단이 제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잘 나가는 후배들을 연거푸 꺾으며 2연승했다.

1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5국에서 이동훈 9단을 상대로 22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18일 나현 9단의 3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이동훈까지 제압했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이희성 9단은 “초반 바꿔치기가 일어나며 어려웠지만 서로 균형을 잘 맞췄는데 좌변에서 이동훈 9단이 빵따낸(78, 80) 것이 실착이었다. 중앙 쪽에 흑(박영훈)의 모양이 커졌다. 종반엔 한치 앞을 알기 어려운 끝내기가 펼쳐졌는데 박영훈 9단이 해답을 잘 찾아냈다. 종국 시점에는 차이가 제법 컸다.”고 전체적으로 되돌아봤다.

▲ 이동훈(왼쪽)과 박영훈의 격돌이었다. 둘 다 온화하게 반면을 운영하며 종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동훈은 좀 더 격렬한 방향으로 기풍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문도원 캐스터(왼쪽)와 이희성 바둑TV해설위원.


국후 박영훈은 중앙에서 의외의 전개가 돼 당황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포석이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중앙 부근에 그림을 그릴 때에 괜찮아졌다고 봤다. 그랬는데 백이 들어와서 떵떵거리고 살아버렸다. 안으로 들어오는 건 위험할 거라 봤는데…”라고 했다.

이희성 해설자가 실착으로 지적한 빵따냄에 대해선 “예상 외로 정말 잘 되었다. 그러나 그 다음 상변에서 손이 너무 빨리 나오면서 곤란해졌다. 이후엔 미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끝날 때엔 몇 집 차이였는지 정확하게 몰랐다. 집 세기가 너무 어려운 모양이 많았다. 후반에 득을 많이 본 것 같긴 했다.”고 말했다.

▲ 계가가 쉽지 않을 정도로 끝내기가 난해한 바둑이었다.


박영훈의 활약으로 기원팀이 극복(克服)팀을 3-2로 앞서고 있다. 극복팀은 변상일 9단과 신진서 9단이 남아 있다. 3연승에 도전하는 박영훈의 상대로는 변상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영훈은 “사실 신진서 9단과 둬보고 싶지만 그러기는 힘들 것 같다. 이미 과하게 많이 이겼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박영훈은 두 선수 모두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변상일에게는 5승2패를 신진서에게는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6국은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바둑계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번외경기로 마련했다. 올스타전은 2007ㆍ2016ㆍ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기존의 올스타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 반면 올해 올스타전은 연승전으로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을 벌이게 된다.

이 대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극복팀(감독:백대현)- 신진서 · 변상일 · 이동훈 / (탈락) 최정 · 나현(2승)
기원팀(감독:한종진)- 박정환 · 신민준 · 박영훈(2승) / (탈락) 윤준상(1승)·이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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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의사|2020-04-21 오후 4:26: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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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세계대회 결승 가던 기사니까...
아직 한 방이 있는거죠.

그나저나 송아지 3총사 중에 박영훈이 제일 길 줄 몰랐음.
계산력이 무기인 박영훈이 가장 먼저 무너질 줄 알았는데....
happiman|2020-04-21 오전 6:5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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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영훈 사범님. 이번에 끝까지 좋은 성적 기대하겠습니댜. :)
킬러의수담|2020-04-20 오전 8:54: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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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팀은 새신랑이 세명이네.
이영구는 그나마 시간이 좀 흘러서
신혼약발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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