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7년만의 쾌거. 한국기사 여섯 명 8강 진출
종합/ 17년만의 쾌거. 한국기사 여섯 명 8강 진출
신진서 꺾은 커제는 8강에서 원성진과 격돌
[LG배]
  • 박주성|2020-06-08 오후 05: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
  • 카카오스토리
  • 구글+
▲ 8강에 오른 박정환 9단. 다음 상대는 양딩신 9단이다.

박정환까지 한국기사 여섯 명이 8강에 올랐다. 신진서는 '백번' 커제에게 다시 패했다. 희비가 교차한 하루다. 2층 대회장에 내려와 8강 대진표를 한참 바라보던 국가대표팀 목진석 감독은 '우승하려면 어차피 중국기사를 다 이겨야....'라며 빙그레 웃었다.

8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온라인대국장에서 열린 제25회 LG배 16강 네 판에서 박정환, 원성진, 변상일, 커제(中)가 승리했다. 지난 5일 8강에 올랐던 신민준, 강동윤, 이태현, 양딩신(中) 이름과 함께 대진 추첨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LG배 8강에 한국 선수가 여섯 명이 오른 건 17년 만이다. 2003년 8회 대회에선 이창호, 이세돌, 조한승, 목진석, 김주호, 원성진과 중국기사 왕레이, 창하오가 남았다. 이때 우승자는 이창호 9단, 준우승자가 목진석 9단. 당시도 8강 멤버였던 원성진은 올해 최고령 선수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8일 열린 16강 대국에선 모두 백을 쥔 기사가 승리했다. LG배는 '전기 챔피언 조기 탈락'이라는 징크스가 있다. 신진서 9단도 이 징크스를 비켜가지 못했다. 한ㆍ중 랭킹 1위 맞대결에서 커제 9단이 1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앞서나가던 신진서는 상변에서 커제의 승부수(백108)에 말려 좌상귀 패를 허용했다. 패싸움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흑123)를 범했다. 우변 흑 여덟 점을 포획 당했고 이후 커제의 완벽한 마무리에 밀려 돌을 거뒀다.

▲ 신진서를 꺾은 커제. 8강 상대가 원성진이다.


변상일 9단은 중국의 자오천위 8단을 상대로 21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LG배 첫 8강 진출이다. 박정환 9단은 홍기표 9단과 벌인 형제대결에서 19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지난 19회 LG배 우승 이후 6년이 지났다. 전기 준우승 아픔까지 이번에 씻을 수 있을까?

16강 마지막은 원성진 9단이 승리로 장식했다. 1985년 생으로 올해 35세인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 원성진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상대로 272수 만에 백1집반승하며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국후 인터뷰에서 원성진 9단은 “오늘 바둑은 서로 어려웠지만 끝내기에서 승부가 난 것 같다”면서 “모처럼 8강에 올랐으니 부담을 떨쳐버리고 최대한 즐길 생각이다. 한국이 많이 올라갔으니 2연패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 17년 전 '그때 그사람' 원성진. 8강 진출은 2015년 열린 20회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본선 8강 상대전적(앞쪽 선수 기준)
박정환 9단 vs 양딩신 9단 - 3승 2패
원성진 9단 vs 커제 9단 – 2승 3패
신민준 9단 vs 이태현 7단 – 1승 4패
변상일 9단 vs 강동윤 9단 – 5승 4패

8강전은 11월 9일 열릴 예정이다.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한다. 총규모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생각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다.

관련기사 ○● '큰형님' 원펀치의 매운맛 (☞클릭!)
관련기사 ○● LG배, 한국 8강 진출자는....(☞클릭!)
관련기사 ○● 종합/ 출발이 좋다! 한중전 3승1패, 한국 '대승'(☞클릭!)
관련기사 ○● LG배 16강! 강-탕 대전 김채영과 함께 볼까?(☞클릭!)
관련기사 ○● 종합/ 신진서-커제, 벌써 만나?(☞클릭!)
관련기사 ○● 신진서와 최정 출전! 16강 남은 네 자리의 주인공은?(☞클릭!)
관련기사 ○● 종합/ 홍기표, 홀로 16강 (☞클릭!)
관련기사 ○● 김지석-탕웨이싱, LG배 32강전 이틀째 시작(☞클릭!)
관련기사 ○● 종합/ 한국 전승, 일본·대만 전멸 (☞클릭!)
관련기사 ○● LG배 개시! 사진으로 보는 대국 풍경 (☞클릭!)

▲ 처음으로 8강 고지를 밟은 변상일.


▲ 대진표에 붙을 8강 진출자 이름. 한국기사 6명, 중국기사 2명이다.


▲ 대진추첨 준비를 하는 한국기원 직원.


▲ 기사 이름을 부르면 대국장 심판 김기헌 7단이 번호표를 들었다.


▲ 커제는 4번. 원성진 옆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 대국현장에 걸린 대진표.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
  • 카카오스토리
  • 구글+
목록
댓글쓰기














확인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400바이트)
과거초보|2020-06-14 오전 11:48:00|동감 0
동감 댓글
원성진이 진짜 위대한 기사구나.
태극유연|2020-06-12 오전 10:28:00|동감 1
동감 댓글
커제와 양딩신이 올라갔는데 한국 기사가 6명이 올라갔다한들 의미가 있나~
어차피 우승확률은 반반..
연구생1조|2020-06-11 오후 4:38:00|동감 0
글쓴이 삭제
tjddyd09|2020-06-10 오후 5:05:00|동감 0
동감 댓글
원성진, 원펀치가 강적 커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엘지배 우승 한다에 오백원 건다, ㅋㅋㅋㅋㅋㅋ
심심할땐올|2020-06-10 오전 8:49:00|동감 0
동감 댓글
양딩신 커제가 올라가면 그나마 막을수 있는선수는 신민준밖에 없다. 후반기에 얼마나 성장하
냐가 관건이긴해.
사황지존|2020-06-09 오후 7:59:00|동감 0
동감 댓글
정환이가 양딩신이랑 만난 대진은 영 찝찝하네 정환이라도 안정적으로 4강에 올라가야 우리가 숫자를 떠나 우승을 노릴만 한거고 4강대진이 김빠지는 일이 없을텐데 양딩신이라면 정환이라 해도 커제만큼 껄끄러운 상대라 반반 승부로밖에 안보이는데 과연 이겨줄지 한중 바둑팬 모두가 정환이와 양딩신판에 몰리겠는데 정환이가 올라가면 해볼만하다만 정환이가 떨어지고 양딩신과 커제가 다올라간다면 어렵다고 본다 사실상의 한중 승부판임
불안돈목|2020-06-09 오후 6:43:00|동감 1
동감 댓글
진서가 빠지니 빈자리가 너무크네....................
tjddyd09|2020-06-09 오후 4:35:00|동감 0
동감 댓글
커제가 요즘 북경 칭화대에서 경제학 공부 한다더니, 그래서 약간 부진 했구나,
커제를 우습게 볼수 있는 사람은 지금도 지구상엔 아무도 없다, 인공지능 알파고도 커제를 처음에 껄끄럽게 여겨 이세돌을 선택 ㅜ했다잔아, ㅋㅋㅋ
reply 불안돈목 커제님은 현존하는 유일무이한 바둑 황제님이시다,,
2020-06-10 오전 9:43:00
Unify|2020-06-09 오후 3:00:00|동감 0
동감 댓글
인공지능 공부 적당히 해라..진서야..그런수들은 바로 까발려진다..인간기보부터 잘 봐라..
더보기
관련기사
많이 본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