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이번엔 쉬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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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박현수 제압해 '역대영재-여자정상' 중간전적 3-3
[영재vs여자]
  • 김수광|2020-07-14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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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후 오유진은 "초반에는 잘 짜여서 괜찮았던 것 같은데 후반에는 서로 실수가 많았다."면서 "제대로 뒀으면 미세하진 않았을 것이다. 반집승부가 아닌 것 같았는데, 실수를 해서...마지막엔 반집을 지고 있었다. 여자팀이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이후의 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의 역대우승자와 정상급 여자기사들이 격돌하는 무대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당시 역대영재팀이 초반부터 기세등등해서 1패도 하지 않은 채 여자정상팀을 몰아붙여서 최정 9단만이 남았는데, 최정이 외로운 싸움을 견디며 4연승해 극적으로 여자정상팀이 우승했다.

오유진으로선 친한 언니 최정한테 그 사실이 미안했다. 이번에는 그 미안함을 한껏 덜었다. 1승을 거뒀다.

1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합천 역대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 6국에서 여자정상팀 네번째 선수 오유진이 역대영재팀의 세번째 선수 박현수 3단에게 285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했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영상 | 조범근 기자)

▲ 지난기에도 오유진은 박현수와 이 대회에서 대국했고 졌다. 이번 기 설욕했다.






▲ 오유진은, 지난기 홀로 힘겨웠던 최정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언니, 이번 주엔 푹 쉬어. 열심히 해볼게~'
.

중반 오유진이 넉넉히 앞서는 바둑이었는데, 후반에 몇 차례 실수를 하면서 반집승부까지 갔다. 막판에는 서로 실수를 범하면서 누가 이길지 끝까지 알기 어려웠는데 오유진의 집중력이 더 우세했다.

지난기와 달리 이번 기에는 양팀이 3-3으로 팽팽한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영재팀 다음 선수는 박종훈 4단이다. 15일 오후 2시 7국으로 이어진다.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5명 단체 서바이벌 연승대항전으로 바둑TV에서 열리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 각 팀 선수 명단
- 역대영재팀 : 박종훈 4단·설현준 5단/(탈락)현유빈 2단·문민종 2단·박현수 3단
- 여자정상팀 : 최정 9단·오유진 7단/(탈락)조혜연 9단·조승아 3단·김채영 6단

▲ 복기를 하다가 잠깐 고개를 들어 오유진이 박현수 쪽을 바라보고 있다.







▲ 불리했던 박현수가 좀 더 일찍 승부수를 띄웠어야 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종반에 한차례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곧바로 실수하면서 승리와 멀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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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캡틴|2020-07-15 오전 11:1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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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광 기자님 소설가 지망생이 신듯,,,,,,,,,,,,,,,기대가 매우 높습니다,,,감사 합니다,,
진흙|2020-07-15 오전 8:0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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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아주 잘 찍으셨는데요....
김수광 기자님은 글 쓰는 솜씨도 일품입니다.
그렇게 감칠 맛 나게 쓰는 분 드뭅니다.
장래 작가 훌륭합니다. ^^
ho1dol2|2020-07-15 오전 6:39:00|동감 0
동감 댓글
김수광씨는 바둑판 사진을 왜 매번 그렇게 찍는 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눈만 아프
게 하지 대체 포인트가 뭔가요?
reply 올드캡틴 뭐가 그리 거슬리시는지요???
2020-07-15 오전 11:19:00
ajabyu|2020-07-15 오전 12:37:00|동감 2
동감 댓글
아무리 여류 최고들이지만, 한국 영재들 너무하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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