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마 유타.
이번 기는 계속 예측불허다.
마지막에 나올 법 한 기사들이 앞순번으로 나오는가 하면 6국에 이르도록 연승하는 기사가 없다.
농심신라면배 최다연승기록(7)을 보유하고 있는 판팅위 9단도 연승에 실패했다.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일본 세번째 선수 이야마 유타 9단이 백으로 중국 두번째 선수 판팅위 9단에게 182수 만에 불계승했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한 한웅규 8단은 “초반에 어려웠는데 한바탕 싸움에서 뒤처졌던 이야마 유타 9단이 중반 들어 판팅위 9단의 좌변 보가를 깨러가는 승부수를 날렸다. 잘 깼음에도 여전히 판팅위 9단이 우세해서, 흑이 잘 마무리하며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랬는데 백이 중앙에서 138로 끊은 것이 좋은 승부호흡이었다. 이 때부터 판팅위 9단이 흔들린 것 같다. 하지만 이야마 유타 9단도 기회를 잘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후 판팅위 9단이 151이라는 큰 실착을 범했고 즉각 이야마 유타 9단이 응징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고 내용을 정리했다.
▲ 일본기원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쥔 이야마 유타. 일본 최강자인 그가 세번째 선수로 나온 것은 예상 밖이다. 또 난적 판팅위를 잡아서 이번 23회 대회 바둑삼국지의 형세는 혼돈 속이다.
▲ 일본은 심판(입회인)이 선수의 뒤쪽에 앉아 있도록 하고 있다. 글쎄, 선수 스타일에 따라선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한국과 중국은 카메라만이 뒤쪽에서 선수의 모니터를 비춘다.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는 농심신라면배에서 4승9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28일 오후 2시 속행되는 7국에 변상일 9단이 출격한다. 변상일은 상대전적에서 이야마 유타에게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는 모두 3명씩 남아 있다.
사이버오로는 변상일과 이야마 유타가 벌이는 7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송규상 5단의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고 있는 판팅위.기술이 발전하면 신경써야 할 게 많아질 수 있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신진서ㆍ변상일ㆍ신민준/
(탈락) 원성진ㆍ박정환
- 중국: 커제ㆍ미위팅ㆍ리친청/
(탈락)리웨이칭ㆍ판팅위
- 일본: 이야마 유타ㆍ이치리키 료ㆍ 위정치 /
(탈락)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 본선2차전 일정
5국(2021년 11월26일) 해설 문민종 4단
6국(2021년 11월27일) 해설 한웅규 8단
7국(2021년 11월28일) 해설 송규상 5단
8국(2021년 11월29일) 해설 이상헌 5단
9국(2021년 11월30일) 해설 김진휘 5단
당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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