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오병우 2단이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4강에 올랐다. 4강은 입단 이후 최고 성적이다.

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에서 김선기 2단에게 198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반에 흑을 든 김선기가 우변에서 자세를 잘 잡으며 우세했지만 그뒤 좌변 싸움에서 두터움을 쌓은 오병우가 줄곧 우세했다. 나중엔 중앙 잠재성을 실리로 현실화하면서 상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국후 오병우는 “좌변에서 들여다보고 두점을 끊어서(82, 86) 좋아진 것 같다.” 며 승부의 포인트를 짚었다.







4강에서 문민종-김경환의 승자와 대결한다. 오병우는 “어렵게 4강까지 올랐다. 목표는 우승이다.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문민종 선수였으면 좋겠다. 친한 친구여서 재미있게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우승자는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며 영재 대 정상기념대국에도 초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