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양밍배에서 8강전을 끝으로 모두 탈락했다.
11월1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펼친 양밍배 한·중·일바둑최강자초청대회 8강전에서 유일한 한국선수였던 박정환(한국 2위) 9단이 판팅위(중국 17위) 9단에게 져, 탈락하면서 4강은 모두 중국선수로 채워졌다.

박정환은 236수 만애 흑으로 불계패했다. 중반 내내 고전했지만 하변에서 역전 흐름을 탔다. 상대를 강하게 흔드는 방식이 아닌, 차분히 상대방을 따라잡는 박정환 특유의 스타일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는데 좌변에서 상대를 강하게 몰아치려다가 역습당하면서, 힘겹게 얻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당초 한국은 4명이 초청됐다. 10월31일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의 신민준, 강동윤, 이지현까지 3명이 각각 중국의 리웨이칭, 쉬자양, 딩하오에게 지면서 탈락했고 8강에 홀로 오른 박정환까지 탈락하면서 한국은 아무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4명(이야마 유타·히로세 유이치·오타케 유·위정치)이 초청된 일본은 16강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중국바둑협회·구이저우성체육국·구이양시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양밍배 한·중·일바둑최강자초청대회는 2일 4강전을 치른다. 판팅위vs투샤오위, 왕싱하오vs딩하오 대진이다. 3일엔 결승을 치른다. 시간제는 시간누적방식으로 10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8000 만원), 준우승상금은 15만 위안(약 3000 만원)이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