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바둑협회 임원 6명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수로 회장에 요청사항을 적시하며 대한체육회에 감사도 요구했다. 입장문을 대한바둑협회 네이버밴드에 올리면서 사이버오로에도 게재를 요구했다. 관련기사와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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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둑협회(윤수로 회장) 사태에 관한 입장문

대한바둑협회(‘대바협’)는 윤수로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6명 임원의 불법적인 해임시도와 연이은 위법행정으로 조직운영의 난맥상과 이사회의 기능약화를 초래했고 재정수지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직원 임금이 체불되는 비상사태를 맞았습니다.

바둑전문매체 사이버오로는 윤수로 회장의 위법행정 실태와 함께 내셔널바둑리그 선수 중심으로 결성한 한국바둑협동조합의 투자금 운용 관련의혹 사건의 전말을 세 차례(2020. 4.1, 4.5, 4.7일자)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그동안 대바협의 행정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6명의 임원은 이번 사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합니다.

1. 먼저 대바협의 임원으로서 윤수로 회장의 위법행정과 이사회 기능의 무력화를 방지하지 못해 결국 이번 사태가 초래되어 바둑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대바협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 윤수로 회장에게 요청합니다.

첫째, 다음 주 중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해서 임금체불 문제와 악화된 재정유동성의 개선대책 그리고 바둑협동조합의 운영과 관련된 의혹의 진상을 정확하게 밝히기 바랍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미납금을 충당해서 마무리 될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입니다.

둘째, 만일 진상파악 과정에서 윤수로 회장과 관련 인사의 책임문제가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동반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3. 대한체육회(‘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에게 요청합니다.

지난 1년 간 우리 6명의 임원은 감독책임이 있는 체육회가 대바협의 위법행정을 바로잡아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체육회는 실효성이 없는 형식적인 조치로 일관하여 상황이 악화된 책임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합니다. 따라서 조속히 대바협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서 규정에 따라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상 -
2020. 4. 10.
대바협 정재진, 최종준, 강준열 부회장, 박경환, 김달수, 한보선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