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 8인이 펼치는 풀리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승자는 이동훈 9단. 167수 흑불계승이다. 본선 15국은 3월 17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대국은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박영훈 9단은 오후 4시 47분에 돌을 거뒀다.

이 대국을 해설한 조인선 프로는 '대역전이다. 박영훈 선수가 패를 너무 쉽게 해소한 게 빌미가 되었다. 너무 아쉬운 한 판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동훈도 국후 인터뷰에서 '많이 불리했다. 마지막에도 내 대마가 잡히는 건데 상대에게 수읽기 착오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리그전에서 이동훈은 김지석, 신민준, 박정환에게 패하다 박영훈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현재 1승 3패자는 네 명. 변상일, 이동훈, 강동윤, 박영훈이다. 이동훈은 본선 16국에 또 나온다. 상대는 3승을 기록 중인 랭킹 1위 신진서다. 상대전적은 1승 10패로 많이 밀린다.

이동훈은 '3패가 있어 결승 진출은 어렵다. 그래도 남은 대국 잘해서 모두 이기고 싶다. 다음에 만나는 신진서는 워낙 강한 기사다. 최근 성적이 좋다. 상대전적도 밀리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도 잘하겠다. '고 임전각오를 밝혔다.



다음 주 23일은 이동훈-신진서, 24일은 변상일-신민준 대국이 공지되었다. 본선은 총 28판,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으로 결정한다. 현재 신진서가 3승, 박정환과 김지석이 3승 1패, 신민준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우승상금 7천만 원, 준우승상금 2천만 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초청 선수는 신진서(20)ㆍ박정환(27)ㆍ신민준(21)ㆍ이동훈(22)ㆍ변상일(23)ㆍ김지석(31)ㆍ강동윤(31)ㆍ박영훈(35) 9단이다.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주)인포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