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원배, 4강은 중국 잔치

▲ 8강에 홀로 남았던 오유진.

중국 잔치가 되었다. 4강에 중국여자랭킹 1~3위와 여자바둑계의 큰별 루이나이웨이가 대진표 한 자리를 채웠다. 11월 말 열릴 준결승에선 왕천싱과 위즈잉, 저우홍위와 루이나이웨이 9단이 맞붙는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8강은 9월 29일 각국 온라인 대회장에서 펼쳐졌다.

16강에서 최정을 꺾고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기사 우에노 아사미 3단은 왕천싱 5단에게 막혔다. 한국 선수로 홀로 전진하던 오유진 7단은 저우홍위 6단에게 불계패했다. 위즈잉은 루민취안을 불계로 물리쳤고, 루이나이웨이는 리허에게 9.5집승했다.

한국은 결과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국여자 랭킹 1위부터 4위(최정, 오유진, 김채영, 오정아)가 총 출동했고, 선발전을 거친 신예 김은지까지 최강 진용을 꾸렸다. 첫 출전 김은지는 24강에서 패했고, 최정 · 김채영 · 오정아는 16강 탈락, 오유진은 8강에서 미끄러졌다.

준결승은 11월 30일 열린다. 결승3번기가 12월 2일부터 3일 동안 벌어질 예정이다. 모두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 8강에서 오유진을 꺾은 저우홍위. 준결승에선 루이나이웨이와 대결한다.

오청원배는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66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60만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2018년 첫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이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최정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출전선수
-한국(5명) :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오정아 4단, 김은지 초단
-중국(9명)：왕천싱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ㆍ저우홍위 6단, 루민취안ㆍ리허 5단,
왕솽 4단, 판양 3단, 우이밍 2단
-일본(4명) : 스즈키 아유미ㆍ셰이민 6단, 후지사와 리나 4단, 우에노 아사미 3단
-대만(2명) : 헤이자자 7단, 양쯔쉔 3단
-유럽(2명) : 아리안 우지에, 디나 부다코바
-북미(2명) : 펑윈 9단, 인밍밍 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