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 6단이 허서현 2단을 꺾고 크라운해태배 8강에 올랐다.
성적 좋은 기사와 돌풍의 주인공의 대결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2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0 크라운해태배 8강전에서 이창석이 허서현에게 17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바둑TV 에서 해설한 백홍석 9단은 “허서현 2단이 자신이 불리한 곳이었던 우변이 아닌 좌상 방면에서 싸움을 시작했더라면 좀 더 긴 바둑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창석은 “모르는 포석이 나와서 고전했지만 이후 변화에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 어디서 보긴 했지만 상대가 붙여간 이후는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최근 변화에 관해선 “패배한 대국의 경우 실력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실력 외적으로 멘탈이나 체력적인 문제도 있던 것 같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연습대국을 줄인 데 대해선 “바둑을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공지능 공부를 좀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내가 남들과 포석을 좀 다르게 두는 것을 놓고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몰랐는데 인공지능 등장 이후로 그동안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되면서 자신감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4강 대결에 대해선 “강자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내 우승확률이 35% 정도될 것 같다.”고 했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2020 크라운해태배는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한다. 본선은 25세 이하 프로기사가 32강 토너먼트에서 경쟁한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방식이다. 각자 기본시간 20분에 매수 추가마다 20초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