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코와 함양산삼이 리그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갔다.

25일 대구 덕영치과병원(중구 국채보상로)에서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가 속개돼 3라운드를 치른 결과 서울에코와 함양산삼이 나란히 3연속 승리하며 순항했다. 지난 기 우승팀이었던 대구바둑협회는 3라운드 연속 지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펼친 대구경기
내셔널바둑리그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대국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에 불거진 상금미지급 사태가 지속한다면 내셔널바둑리그는 여전히 시끌시끌할 수도 있었다.

윤수로 전 회장이 이끈 대바협 전 집행부는 우승팀을 비롯해 입상팀들에게 상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으며 일부 지급한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뚜렷한 지급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전 집행부의 행정 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했지만, 내셔널바둑리그가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 선수들의 불안감을 제거하는 것도 시급한 일이었다.



이재윤 대한바둑협회 회장이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의 막을 여는 자리에서 미지급된 상금을 개인적으로 쾌척함으로써 내셔널바둑리그가 단단하게 안착하게 된 것은 참 다행스럽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대구에서 펼친 내셔널바둑리그의 시작은 설렘과 기대 속에 부드럽게 진행됐다. 다음 라운드인 4~7 라운드는 5월15일~16일 이틀 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16개 팀이 정규리그 15라운드 120경기, 총 600국을 치러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8강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경기는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고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다. 대회 총 상금은 1억 원이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HK이노엔(주)이 타이틀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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