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이 끝난 뒤 김지석 9단(오른쪽)은 "초반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좌변에서 착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상대 진영의) 맛이 많이 나빠서... 나의 상변이 생각보다 크게 나서 계속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복잡해지긴 했지만..."이라고 되돌아봤다. 초반에 중국식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선 "AI포석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예전에 많이 두던 걸 쓰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김지석 9단은 근래 GS칼텍스배에서 준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22기·24기에도 준우승했고 바로 전기(25기)에도 준우승자였다. 18·19기엔 우승자였던 김지석이 다시 GS칼텍스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GS칼텍스배 16강에서 김진휘 5단에게 242수 만에 흑4집반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전통적인 포석인 중국식을 들고 나온 뒤 힘차게 뻗는 행마로 상중앙을 차지하면서(63) 기선을 제압했다. 과감하게 하변에 침투한 이후 복잡한 변화 속에서 위험할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 이후 문제 없이 중반 국면을 이끌면서 승리했다.
▲ 김진휘(왼쪽)의 한국랭킹 67위, 김지석은 8위. 상대전적에선 김지석이 3승무패로 앞섰다.
현재 8강에는 김지석을 비롯해 신진서, 원성진, 변상일, 김세동 같은 초강자들이 올라 있다. 8강에서 김지석은 최철한-안성준 대결의 승자와 대결한다. 최철한-안성준의 16강전은 28일 오후 1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김지석은 지난 4월5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했다. 올해 21승12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 김진휘는 바둑이 끝난 뒤 '초읽기에 몰리면 두 점 정도 약해지고 수읽기가 느린 게 단점'이라고 자신의 약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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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GS칼텍스배는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생각시간으로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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