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하준이 3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8일 충남 아산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2026 SG골프 어린이세계바둑최강전’ 8국(최종국)에서 유하준은 중국의 마지막 선수 한자준을 꺾으면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종국에서 유하준은 초반 앞섰으나 중반 초입에 조금 흔들렸다. 한자준이 까다롭게 하면서 쫓아온 것이다. 우하 방면 유하준 진영에서 패를 내었고, 언젠가는 외곽 흑을 위협하고자 했다. 또한 우변 흑 일부를 차단해서 실리를 벌었다. 그러나 유하준이 우세를 내어주진 않았다.
바둑판이 점점 더 채워지면서 유하준은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변·좌변·상변에서 상대의 도발을 모두 막아냈다. 한자준이 답답할 만했다. 유하준은 흔들림 없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278수 흑6.5집승).
▲ 우승을 차지한 한국.
[8국]
▲ 유하준.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입단 기록을 63년 만에 깨뜨린 주인공이다. 아직 프로 공식 데뷔전은 치르지 않았다.
▲ 中한자준.
대회 중반까지는 중국의 우승이 보이는 듯한 분위기였다. 붉은 스웨터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 양첸이(杨千逸)이 막강한 화력으로 4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소 신켄-이시카와 지호-다나카 다쿠토 등 일본 선수는 전멸했다.
한국도 풍전등화의 상황이었다. 2016년생(10살) 유하준만이 남아 희망을 잇고 있었다. 유하준은 양첸이의 5연승을 좌절시켰고, 7국에서 지난해 중국 산하이배 어린이배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류샤오위에게 4집반승 한 후 최종국에서, 지난해 바이링배 어린이조 우승을 한 바 있는 한자준을 꼼짝 못하게 했다.
시상식에는 SG아름다운골프&리조트 김삼열 대표와 K바둑 임설아 전무가 참석했다. 김삼열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바둑을 통해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임설아 전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성장해 훌륭한 프로기사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2026 SG골프 어린이 세계바둑최강전’은 1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K바둑을 통해 생방송됐다. SG골프(회장 이의범)가 후원하고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이번 대회는 아산에 자리한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다.
우승 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의 상금을 주었으며, 연승자에게는 3연승 시 30만 원, 이후 1승 추가 시마다 1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됐다. 대국은 각자 생각시간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 2위 중국.
▲ 3위 일본.
▲ 내년을 기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