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상일 9단(오른쪽)이 4국에서 승리한 뒤 양딩신 9단과 복기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변상일 9단이 양딩신 9단의 4연승을 저지했다. 또한 한국에 첫승을 안겼다.
한국 두 번째 주자 변상일은 12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펼친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4국에서 중국 선봉 양딩신에게 백으로 불계승했다.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한국 안성준-일본 위정치를 연달아 꺾으며 기세가 오른 양딩신을 맞아 변상일은 하변 접전에서 성공하며 흑을 엷게 만들었다. 그런 후엔 안전하게 운영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후 변상일은 “초반에는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흐름이 좋아졌고 계속 좋았다. 하지만 상대가 던지기 전까지 이겼다는 확신은 가지지 못했다”고 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양딩신과 변상일의 족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양딩신은 2019년 제21회 대회 때 2국부터 출전해 7연승(원성진-야마시타 게이고-김지석-이치리키 료-이동훈-쉬자위안-신진서)을 한 바 있다. 변상일은 그동안 네 차례 출전해서 전패(제16회(2014년), 23회,24회,25회)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변상일의 이번 승리는 더욱 값지다.
변상일은 상대전적에서 7승2패가 되며 더 앞서게 됐다. 이로써 1차전은 중국 3승, 한국 1승, 일본 무승으로 마무리 됐다.
농심신라면배는 11월27일 부산에서 2차전으로 속개된다. 5국에서 변상일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 한국랭킹 4위 변상일 9단이 한국 팀에 첫 승을 가져왔다. 변상일은 그동안 네 차례 본선에 출전했으나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승리를 거두었다.
다섯번 출전 만에 처음으로 승리한 데 대해선 “다음 대국도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5국 상대 이야마 유타 9단과의 대국을 놓고는 “중요한 대국에서 진 기억이 있는데 그런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바둑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야마 유타와의 상대전적은 2승2패다.
▣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국 : 신진서·박정환·신민준·변상일(1승)/(탈락)안성준
중국 : 왕싱하오·당이페이·투샤오위·랴오위안허/(탈락)양딩신(3승)
일본 : 시바노 도라마루·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탈락)후쿠오카 고타로·위정치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이 적립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중국 검토진.
▲ 한국 검토진. 신진서(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정환, 신민준, 안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