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나는 실력보단 인성으로 발탁됐다"
강동윤 "나는 실력보단 인성으로 발탁됐다"
재치 넘치는 KB리그 각팀 임전소감
[KB바둑리그]
  • 김수광|2017-05-17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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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기발랄한 인터뷰로 늘 기대를 갖게 하는 강동윤 선수.

(SK엔크린 최규병 감독) 'Kixx와 만날 때면 오더가 적중하지 않아도 결과는 좋다.'
(Kixx 김영환 감독) '감독께서는 1년만 기억하시나보다 그전엔 우리가 많이 이겼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의 임전각오가 좌중에서 웃음을 연발했다. 18라운드로 펼쳐지는 KB리그, 그 첫 싸움에 들어가면서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열의가 넘쳤다.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에서, 1라운드를 앞둔 감독, 선수들의 모습을 전한다.

관련기사 ▶ KB리그 개막..공중부양한 오유진 (☞클릭!)

각 팀 소감과 1라운드에 대한 각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영상제공 | 바둑TV]

신안천일염 대 티브로드(1경기)
한상훈 - 강동윤
심재익 - 류민형
이세돌 - 신민준
조한승 - 김정현
목진석 - 류수항

- 신안 이상훈 감독
Q: 신안 하면 이세돌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 올해 선발식에선 어떤 마음이었나?
'이세돌 9단은 신안팀의 대표적인 선수이어서 다시 팀에 오기를 기대 많이 했다. 다른 팀들이 배려해 줘서 함께할 수 있었다.'

-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Q: 주전 다섯 명을 모두 뽑았다.
'우리 팀은 실력과 인성 위주로 뽑았다. 아직 미완의 팀이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오더 발표 후

- 신안 이상훈 감독
'오더는 만족하는데 재미난 오더가 눈에 띈다. 사제지간인 이세돌과 신민준 대국이 얄궂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우세하다고 본다.'

- 티브로드 이상훈
'대체로 대진은 만족한다. 3국에서 이세돌-신민준이 대결하는데 신민준이 많이 배웠으니 보은할 때가 되었다.'

- 신안 조한승 선수
'최근에 실전대국이 많이 없어져서 KB리그에서도 산전수전을 겪은 나 같은 중견기사가 매우 유리하다고 본다.'

- 티브로드 강동윤 선수
Q: 1라운드는 몇 대 몇 승부가 날 것 같나?
'이걸 알았으면 프로기사 안 하고, 점집을 차렸을 것이다. 4:1 정도 예상한다. '

Q: 올해 목표는?
'티브로드는 실력과 인성을 기준으로 팀을 구성했다. 나는 실력보다 인성으로 뽑힌 선수라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 (- 그럼 그 1패가 본인인가? ^^) 하하하'

▲ 개막전 1라운드 1경기는 작은 이상훈 감독과 큰 이상훈 등 동명이인이 지휘하는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의 대결.


▲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왼쪽)과 1지명 강동윤.


▲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왼쪽)과 조한승.


▲ 강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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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바둑TV]

정관장황진단 대 BGF리테일CU(2경기)
박진솔 - 이동훈
이창호 - 허영호
한승주 - 진시영
김명훈 - 최 정
신진서 - 이지현

- 정관장 황진단 김영삼 감독
Q: 전원 보호선수 지명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기 때문인가?
'이창호, 신진서 선수가 있지만, 우리 팀 최대 강점은 허리라인이다. 다른 어떤 팀보다도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절대 버릴 수가 없었다. 특히 올해는 한승주 선수가 일을 내주길 기대한다.'

- BGF 리테일 CU 백대현 감독
Q: 최정 선수 외에도 퓨처스리그에 오유진 선수를 뽑았다. 미인계인가? '미인계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외모로는 아름다운 선수이지만, 승부사의 측면에선 독종이다. 독에 쏘이면 박정환, 이세돌도 나가떨어질 것이니 모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오더 발표 후

- 김영삼 감독
'별로 맞추진 못했는데 이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 백대현 감독
'두 대국 정도 예상이 적중했다. 썩 만족스럽진 않은데 오더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기는 모습 보여주겠다.'

- 정관장 황진단신진서 선수
Q:최연소 선수로 다승왕 차지. 작년 13승 1패. 올해 각오는 무패인가?
'원래는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목표라고 말하려 했는데 그렇게 물으니 전승이 목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BGF 리테일 CU 이동훈 선수
'작년 바둑리그에서 성적이 별로여서 주장으로 뽑힐 줄은 몰랐다. 부담감이 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

▲ 정관장황진단 김영삼 감독(왼쪽)과 1지명 신진서.


▲ BGF리테일CU 백대현 감독과 1지명 이동훈.


▲ 신진서.


▲ 이동훈.


▲ 사회를 본 김현욱 아나운서(왼쪽)과 최유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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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바둑TV]

화성시코리요 대 한국물가정보(3경기)
박정환 - 박영훈
강유택 - 설현준
최재영 - 원성진
김승재 - 안국현
송지훈 - 한태희

- 화성시 코리요 박지훈 감독
Q: 올 시즌 유일하게 신인 감독으로 올해 목표는?
'목표는 감독이라면 누구나 우승일 것이다.

-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
Q: 팀 전력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작년과 같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적만 내도 만족이다. 그 이상은 보너스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오더 발표 후

- 박지훈 감독
'박정환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개막전오더는 짜기가 편했다. 상대가 장고대국에 박영훈 선수가 나올 것이 너무 뻔했다. 2대국에서 강유택 선수를 내보내 2승을 굳히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1승만 뽑으면 된다. 1차전은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 한종진 감독
'박영훈 선수가 박정환 선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그런 점을 고려했다. 설현준, 한태희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

- 화성시 코리요 박정환 선수
Q: 티브로드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우승컵을 이쪽으로 옮겨온다는 생각인가?
'그랬으면 좋겠다. 강유택, 김승재 선수도 같이 있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한국물가정보 박영훈 선수
Q: 첫 경기 상대 마음에 드나?
'오더 자체는 평가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내 상대는 아주 마음에 안 든다.(웃음)'

▲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감독(왼쪽), 1지명 박정환.




▲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 1지명 강동윤.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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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바둑TV]

SK엔크린 대 Kixx (4경기)
박민규 - 김기용
안성준 - 김지석
홍성지 - 백홍석
이태현 - 윤준상
이영구 - 강승민

- SK엔크린 최규병 감독
Q: 라이벌팀이 만난 개막전이다. 신경 쓰이나?
'Kixx팀은 개인적으로 고마운 팀이다. 김영환이라는 훌륭한 감독과 김지석, 윤준상 같은 좋은 선수들이 항상 우리 팀을 분발하게 했다. 또 하나는 항상 저희팀에게 승수에 많이 보태줘서 고마웠다. 올해도 기대가 크다.'

- Kixx 김영환 감독
Q: 올해 각오는?
'최규병 감독님 기억력이 1년밖에 못 가는 것 같다. 작년에는 2패를 당했지만, 그 전에 많이 이겼는데 기억을 못 하신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 보니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더 발표 후

- 최규병 감독
'오더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이겼다. 이번에 오더도 제 예상과 달라 실망이 컸었는데 지나온 일들을 반추해보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김영환 감독
SK엔크린팀 전력이 강해 미리 공개했더라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했을 것이다. 방금 최규병 감독님 말씀을 들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드려야 할 것 같다.'

- SK엔크린 안성준 선수
Q: 4년 연속 몸담은 SK엔크린팀에서 드디어 주장이 되었다. 각오는?
'4년째 변함없이 믿음과 신뢰를 주신 감독님과 SK엔크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작년에 열심히해서 선수선발식에서 내심 주장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되니 부담감도 있다. 팀원들이 든든해서 걱정은 안 하고 있다.'

- Kixx 김지석 선수
Q:1라운드에서 안성준 선수와 만난다. 느낌은?
'최근에는 주장이나 5지명 선수나 누구나 어렵다. 오히려 상대팀 주장과 만나는 게 마음이 더 편하다.'

▲ SG엔크린 최규병 감독, 1지명 안성준.


▲ Kixx 김영환 감독, 1지명 김지석.


▲ 안성준.


▲ 김지석.



포스코켐텍(휴번)
- 김성룡 감독
Q: 선수선발식에서 가장 많이 웃은 감독이라고 한다.
'7년 째 감독을 하는데 추첨운이 없어서 7번 이상을 뽑아 본 기억이 없다. 항상 남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좋은 성적내기가 어려웠는데 지난해와 올해는 번호가 뒤인데도 좋은 선수가 흘러들어와서 행복하다.'

- 주장 최철한
Q: KB리그에 주장은 어떤 자리인가?
'사실 주장한다고 스펙이 있는건 아니다. 오랫동안 주장을 하다보니 이 자리를 빼앗기고 2, 3장으로 간다면 상당히 서운할 것 같다.

Q: 올해 다승왕 욕심은 없나?
'작년에 경쟁자들 많이 따라와서 힘들었다. 올해는 승수로 차이를 많이 벌려보겠다.'

Q: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는?
' 김명훈 선수다. 국대리그에서 많이 지고 있고, 대국 시에 머리 꼬는게 상당히 신경쓰여서…….(웃음)'

-Q: 둬보고 싶은 선수는?
'최정 선수다. 유부남에게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귀엽지 않은가?'

▲ 포스코켐텍 김성룡 감독, 1지명 최철한.


▲ 최철한.


▲ Kixx.


▲ 티브로드.


▲ 신안천일염.


▲ 포스코켐텍.


▲ SK엔크린.


▲ 정관장황진단.


▲ 한국물가정보.


▲ 화성시코리요.


▲ BGF리테일CU.


정규리그는 10월까지 9개팀 더블리그로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까지 상위 4개팀이 벌이던 포스트시즌은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돼 정규리그 5개팀이 겨루게 된다. 4위와 5위의 대결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위팀이 2승을, 4위팀은 1무 이상을 먼저 거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이틀에 걸쳐 열렸던 포스트시즌은 1일 1경기로 변경됐다.

2017 KB리그의 대국 방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며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개막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의 대결로 열린다. 대진은 장고로 열리는 1국에서 한상훈 8단과 강동윤 9단이 맞붙고 2국은 심재익 초단 vs 류민형 5단, 3국은 이세돌 9단 vs 신민준 5단, 4국은 조한승 9단 vs 김정현 6단, 5국은 목진석 9단 vs 류수항 5단이 만난다. (앞쪽이 신안천일염)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하면서 국내 최고기전으로 발돋움했다.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시즌에선 정규리그 3위 티브로드가 1위 포스코켐텍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취재 | 김수광·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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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2017-05-17 오전 11:59: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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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둑을 두면서, 매일 소식을 접하고, 바둑 없인 못살아.. 바둑은 정
말 재밌는 종목 같네요.. 지금은 인터넷에서 7단이지만, 꼭 9단까지 가
보고 싶네요.. 사활 공부를 더 해야할듯.. 끝내기 실력은 어찌해야 올릴
수 있는지 참.. 올라갈수록 더 어려운게 바둑인듯 합니다.
꼴통사상가|2017-05-17 오후 4:5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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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위해서는 cgf레테일cu가 優勝해야 할낀데....이동훈님,허영호님,이지현님,절세미녀 최정님, 1주전이 젤약하게 비네요 2주전도 약하지만,,,3,4,5주전은 좀쎄 보이네요,,속기전이니,,강력한 복명마 임니다,,,,,난 아무튼 최정님 팀이 우승하는게 젤로 기뻐요...
reply ajabyu 아직 9급이라면, 감히 제가 조언을 드릴수 있는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
다. 저같은 경우, 프로 기보는 포석과 감각을 위해 복기해 보며, 빠른 레
벨업을 위해, 인터넷에서 저보다 딱 한단계 높은 고수의 바둑을 구경합
니다. 그리고 좋은 수법을 따라해봅니다. 물론 틈틈히 사활 공부도 하지
요.. 그럼 기력이 좀 빨리 느는것 같네요.. 그리고 절대 손따라두지 마세
고, 지더라도 싸움을 피하지 마세요. 그럼 분명 늡니다..끝내기 비법좀..
다른 분들중에..
2017-05-17 오후 6:31:00
reply 꼴통사상가 님?? 나는 아직도 9급인데 그런 말하시면 기가 팍팍 디지네요,,,,,, 9급은 언제 7단 데나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2017-05-17 오후 4:52:00
예리했어|2017-05-17 오전 11:3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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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리님 댓글 수준 에효......
대자리|2017-05-17 오전 10:49:00|동감 0
동감 댓글
역시 강동윤.
성적 안 좋다고 기합 주고 담에 선수 바꾸면,
감독 인성은 쓰레기통으로?
reply 꼴통사상가 성적 나쁘면 혼나고 마이너리그보내고,,,연봉삭감하고,,얼차례주고 그게 푸로지 그거없으면 누기푸로 경기 관전 하나요,,,,
2017-05-17 오후 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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