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레에게 세 판을 모두 이긴 서봉수. 하지만 국후엔 스미레의 가능성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스미레가 누구인지 몰랐다. 사실 여자기사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지금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이라면 가까운 미래엔 최정처럼 세계 일인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이다.' - 3국을 마친 후 서봉수 9단.
사이버오로 특별기획 '스미레의 오로 Challenge' 3라운드. 24일 벌어진 지난 1국은 접전 끝에 서봉수 9단이 역전승을 거뒀다. 25일 1시에 열린 2국에선 서봉수는 스미레에게 한국 프로만이 가진 칼칼한 매운맛을 보여줬다.
아픈 패배를 당하고도 스미레는 바로 이어진 3국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 바둑을 뒀다. 초반 스미레가 멋지게 중앙을 막아가자 '비관파' 서봉수는 고민을 시작했다. '초읽기까지 몰렸고, 너무 당황해 물까지 엎질렀다'라면서 정말 어려운 바둑이었다고 말한다. 3국을 마친 후엔 '갈수록 잘두네. 지금은 약해보일 수 있는데 다음에 만나면 내가 질 수도 있겠어.'라면서 감탄했다.
▲ '서봉수 사범님 대국 감사합니다.'
▲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대국 중인 서봉수 9단. '대국하러 나오기 딱 좋아. 나도 이 정도 쯤에 사무실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말했다.
오로 Challenge'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스미레는 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서봉수를 넘을 실력까진 아니었다. 3-0으로 스미레를 이긴 승자 서봉수는 '미래엔 최정을 넘어서는 세계일인자로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말을 스미레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시간이 문제일 뿐, 스미레의 미래는 밝다.
이제 '스미레의 오로 Challenge'도 마지막 라운드를 남겼다. 상대는 한종진 도장에서 동문수학했던 '라이벌' 정유진 초단이다. 4라운드 1국은 7월 31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2, 3국은 8월 1일 오후 1시부터 이어진다. 대국은 오로1서버에서 열리고, 바둑TV도 생방송 한다.
3라운드 스미레의 대국 현장 동영상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 3라운드 2국 ●스미레 초단 ○ 서봉수 9단 158수 백불계승
▲ 3라운드 3국 ●서봉수 9단 ○스미레 초단 197수 흑불계승
▲ 2국은 스미레가 흑번이었다. 검정 티셔츠를 입고 마우스를 잡은 스미레 초단.
▲ 시니어기사라고 하지만, 작년 삼성화재배 16강까지 오른 서봉수 9단이다. 아직 스미레가 넘기엔 너무 큰 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