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으로 전투바둑 제대로 배운 바둑꿈나무
실전으로 전투바둑 제대로 배운 바둑꿈나무
[지지옥션배]
  • 김수광|2021-10-13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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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연 9단(왼쪽)이 바둑꿈나무 김원대 군에게 전투바둑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재미있는 점은 하루 전 최정 9단과 대국했던 바둑 꿈나무 홍준선 군과 상반된 기풍을 지닌 어린이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지지옥션배가 준비한 지도기 이벤트 그 두번째 대국엔 김원대(11) 군이 나와 조혜연 9단에게 석점을 놓고 대국했다. 김원대 군은 호전적인 스타일이다. 대담하게 ‘프로 사범님’의 대마를 공격하면서 신명나게 전투를 벌였다. 좌하에서 사활 실수를 하고 주도권을 뺏기면서 지긴 했지만 자신의 바둑을 두었기에 많은 공부가 된 바둑이었다.

1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이벤트 2국에서 조혜연이 261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 스튜디오 바둑은 긴장될 만하다. 생중계가 시작되고 방송카메라에 불이 들어왔다.




▲ 김원대 군은 앞서 지도기 이벤트 1국에 나왔던 홍준선 군과 11살 동갑내기이며 마찬가지로 TV프로그램 '영재발굴단'도 출연한 바 있다.


▲ 전투에 능한 조혜연 9단은 대담하게 공격을 시도해 온 김원대 군을 상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하는지에 관해 실전으로써 가르침을 주었다.


대국을 마친 뒤 조혜연은 “급소를 굉장히 정확하게 짚어와서 초반부터 당황했다. 실전에서 내가 잘 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경기가 아닌 지도기이기에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까진 하지 않았지만 대마가 죽어서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면서 “김원대 어린이를 예전부터 주목해 왔다. 조훈현 국수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힘이 좋고 날카로운 바둑이다. 완급조절까지 보강되면 무서운 기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5기 지지옥션배 이벤트 2국
●(3점) 김원대 ○조혜연 9단
261수 백불계승


▲ [그림1] 김원대 군의 미스터리한 사활 착각이었다. 실전에서 흑1로 젖혀 삶을 도모했는데 이 수로는 귀의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다.


▲ [그림2] 결국 흑은 6으로 한 수를 더 들여 살 수밖에 없었고 백이 7로 끊어 패가 났다. 조금 더 국면이 어지러워졌다.


▲ [그림3] 흑1로 호구쳐 두었다면 흑은 완생할 수 있었고 그랬다면 외곽의 백이 미생인 채로 더욱 피곤하게 될 수 있었다.


김원대 군은 “많이 긴장되진 않았지만 좌하귀에서 호구를 치면 살아 있어서 유리할 장면에서 손이 갑자기 이상하게 나갔다(젖혔다).”며 진 이유를 짚었다. 또 가장 좋아하는 프로기사로 이창호 9단을 꼽으며“바둑계를 이끌어가셔서 좋다.”고 이유를 말했다.

대마 잡는 것이 재밌고 사활문제 푸는 게 재밌어서 바둑을 좋아한다는 김원대 군은 “신진서 사범님 같은 기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어린이 유망주답게 김원대 군은 어려운 AI정석도 척척 두어나갔다.


▲ 지도기였음에도 박진감 넘치는 내용의 대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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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d09|2021-10-14 오후 3:1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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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의 무서움, ㄷㄷㄷㄷㄷㄷ
hongjs|2021-10-13 오후 5:2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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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의 홍준원은 오타로 홍준선이 맞습니다
reply liveoro50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2021-10-13 오후 6:55:00
sg2620|2021-10-13 오전 11:1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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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님의 정신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봄에 밟던 보리싹은 얼음송곳처럼 솟구친걸 밟아줌으로 땅에 활착을 돕는거구요 배추 무우등 다른것들은 당신표현대로 자근자근밟으면 그냥 죽어요 표현을 순화하심이 어떨지요
당항포|2021-10-13 오전 9:3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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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새싹은 자근자근 밝아주어야 튼튼하게 자라 납니다
소식적에 보리 밝기 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조헤련님께서 훈육을 아주 잘하시네요
reply tjddyd09 보리밝기는 또 뭐냐 ?? ㄷㄷㄷㄷㄷ
보리 밟기다, 무식 ,,,,,, ㄷㄷㄷㄷㄷㄷㄷ
2021-10-13 오후 5:55:00
당항포|2021-10-13 오전 9:30:00|동감 0
동감 댓글
자라나는 새싹은 자근자근 밝아주어야 튼튼하게 자라 납니다
소식적에 보리 밝기 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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