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승)-김은지.
“최정 사범님은 저와 비슷한 기풍 같은데, 저보다 노련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범님과 대국하면 항상 무기력하게 졌는데 이번에는 좀 버텨보겠다.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두겠다.” (김은지 3단)
“김은지 선수는 수읽기가 굉장히 강하다. 예전에는 더 과감하고 조금 무리스러운 전투를 했다면 요즘은 그런 건 줄어들고 안정적인 기풍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지난번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이 저에게 굉장히 큰 자신감과 전환점이 되었다.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김은지 선수와의 대국에서 화끈한 바둑을 두겠다.” (최정 9단)
가장 좋은 성적 3승1패를 나란히 올리고 있던 최정 9단과 김은지 3단의 대결이었다. 여자바둑 미래권력 김은지와의 대결은 세계바둑퀸 최정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듯한데, 5차례 대결하면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곤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 108개월 연속 한국여자기사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최정.
K바둑에서 해설한 박경근 6단은 “김은지 선수의 경기력이 최근 좋은데도, 최정 선수를 만나서 힘을 못 쓴다. 단 한 순간도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22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22국에서 최정이 202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바둑을 끝낸 직후 최정은 “처음에 1패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미 1패를 당했기 때문에 남는 판에서 다 이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자력으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현재 4승1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만약 남은 2판을 모두 진다면 4승3패가 된다. 이미 4승3패로 리그를 마감한 박지연과 더불어 김은지 그리고 오유진이나 김채영에게서 4승3패의 동률이 나오는 게 가능하다.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이런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동률재대국을 하게 하고 있다.
▲ 여자랭킹 3위 김은지. 나이는 불과 열다섯 살이다. 최근 15연승을 하고 있었으나 이 대국에서 지면서 연승이 끊겼다.
본선 모든 경기는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오로대국실)한다.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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