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랭킹 3위와 8위, 오유진 9단(왼쪽)과 김혜민 9단의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서도 오유진이 8승4패로 앞서고 있었다. 김혜민은 감기까지 앓고 있었다. 김혜민은 저조한 몸 컨디션과 객관적 지표를 딛고 승리했다.
김혜민 9단이 여자기성전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7기 해성 여자기성전 8강에서 19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초반 고전했지만 중반 이후에 힘을 냈다. 국후 김혜민은 “포석에서 느리게 둬서 나빴던 것 같은데 중반에 좌변이 만만치 않은 모양인 것 같아서 강하게 뒀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열세이던 상대전적은 5승8패가 되며 조금 차이를 좁혔다. 오유진에게는 근래 4연패를 당하고 있었는데, 연패 사슬도 끊었다.
다가올 4강전에서 김은지 8단과 다시 만나게 됐다. 얼마 전 난설헌배 8강에서도 대결했고 패배를 안겼던 김은지다. 김혜민은 “은지가 저보다 한참 후배지만 지금은 (김은지의 실력이 강해서) 제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보니 마음은 편하다. 오랜만에 여자기성전 4강에 오른 만큼 후회 없는 바둑 두겠다.”고 말했다.
4강전은 27일 최정-김채영, 28일 김혜민-김은지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상금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중계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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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