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이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전기 대회명은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4월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이후 23개월 만의 우승이다.
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결승5번기 5국(최종)에서 박정환 9단이 설현준 8단에게 16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면서 종합전적 3-2로 우승했다.
최종국은 박정환다운 내용이었다는 평가다. 우중앙 타개에서 성공한 후 큰 위기 없이 우위를 점했다. 박정환은 “5번기 풀세트 접전이어서 체력적으로도 정말 쉽지 않았고 멘탈 관리도 쉽지 않았는데, 오늘 그래도 만족스러운 내용으로 마지막 대국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제 스타일대로 풀렸다. 흑의 느슨한 수가 나와 제가 앞설 수 있었다.”고 국후 감상을 말했다.
▲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왼쪽)은 7승4패로 좀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시리즈 전체를 되돌아 보면서는 “1국부터 4국까지 만족하지 못한 내용이었는데, 1국에서 졌을 때와 4국에서 졌을 때가 가장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둔 내용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입단 이후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기록했던 박정환은 지난해, 15년 만에 우승컵 없이 한 해를 보냈다. 우승이 정말 오랜만인 데 대해선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실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생기다 보니까 나오는 자연스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의 우승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주)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90분에 1분 초읽기 3회를 주었다.
▲ 1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박정환. 이번 우승으로 통산 35차례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 전체기전 첫 우승을 노렸던 설현준은 준우승을 하며 무대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