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선발전 조별 결승] 박정환(승)-이창석.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본선 9인 풀리그. 한국에 허락된 자리는 넷.
박정환 9단이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용궁 다녀온 내용이었다. 줄곧 팽팽했지만, 종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망없었는데 상대가 수를 내려고 했던 걸 되치기하면서 극적으로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국내선발전 조별 결승에서 박정환은 이창석 9단에게 25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K바둑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이상헌 5단은 “승리를 손에 움켜쥐었는데 빠져나갔다. 이창석 선수로서는 너무 괴로울 것.”이라고 했다. 국후 박정환은“졌다고 생각했는데…상대가 중앙 붙이는 수부터 흔들린 것 같다. 교환을 안 해놓아서….”라고 했다.
세계대회에선 처음 시도되는 9인 풀리그에 진입한 데 대해선 “한국 선수로서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열심히 해서 꼭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 박정환.
▲ 이창석.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본선에선 9인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하며 리그 성적 1위와 2위의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리그는 국가별로 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와일드카드 1명(추후 발표)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국내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이 리그에 자동 포함됐고,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 강동윤 9단이 국내선발전을 통과해서 4명이 확정됐다. 국내선발전에선 5기 국내대회(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상위 3명(박정환·변상일·김정현)과 랭킹 상위자 9명까지 12명이 경쟁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역시 인포벨이 후원해오고 있는 국내대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세계대회 버전으로서, 격년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2025년에는 세계대회를 펼치고 그 다음해엔 국내대회를 진행하면서 번갈아 진행한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생각시간제는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기본 1시간을 주고 한 수를 둘 때마다 30초를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