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둑은 너무 빨리 둬서 10점 만점에 3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표현우)
“열심히 두어서 제 손에서 끝내 보겠다” (이서영)
대국 전 두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막판으로 접어들고 있는 소년팀 대 소녀팀의 대결.
12세 소년 표현우의 활약으로 소년팀이 소녀팀을 몰아 붙였다.

2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9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연승대항전 10국에서 표현우는 373수 끝에 흑으로 5집반승했다.

시종일관 전투를 벌였다. 마지막엔 좌상귀 곡사궁과 관련한 패가 관건이었는데 팻감을 쓰고, 또 해소하는 타이밍에서 표현우가 앞섰다. 결국 표현우가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소년팀 대 소녀팀 스코어는 6-4가 됐다. 이제 소녀팀은 이윤, 단 한 명만이 남았다. 11국은 26일(월)이 벌어진다. 표현우는 3연승과 동시에 팀 우승을 노린다. 이윤은 소녀팀의 마지막 보루로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소녀팀이 역전 우승하려면 이윤이 3연승을 거둬야 한다.

▣ 각 팀 선수
[소년팀] 표현우(2013년생), 임사무엘(2012년생), 최해권(2012년생) / (탈락) 김예찬(2013년생), 이서준(2013년생), 김준원(2012년생), 오세현(2013년생

[소녀팀] 이윤(2011년생) / (탈락) 신다빈(2009년생), 강지우(2011년생), 박지민(2009년생), 이 현(2009년생), 송유진(2009년생), 이서영(2009년생)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연승대항전은 7명씩으로 구성된 소년팀과 소녀팀이 연승방식으로 대결한다. 소년팀에서는 한국기원 연구생 중 2012년 이후 출생자로, 소녀팀은 2009년 이후 출생자로 구성됐다. 남자 2명(최해권, 표현우) 여자 2명(이윤, 이서영)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자동출전권을 얻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토너먼트로 선발됐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10만원을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택해 기본 2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