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
‘선봉 이창호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
벌써 4연승이다.
네 번째 상대 선수는 여자랭킹 17위 박태희 3단이었다.
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이창호는 14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우변 타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좌하 방면에서 대마까지 잡아내며 완벽하게 승리했다.
국후 이창호는 “3연승 이후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둘 수 있었다”며 “첫 전투는 서로 어려웠지만 공격받는 과정에서 잘 타개한 이후에 괜찮아진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동안 선봉 경험이 별로 없었다. (지지옥션배에서) 성적도 안 좋고 해서 기분 전환 차원으로 선봉에 자원했는데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 다음 판도 좋은 내용으로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4일 5국에 숙녀팀은 다음 선수로 여자 34위 강다정 3단을 내보내기로 했다.
[4국] 이창호(승)-박태희.
▲ 이창호.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는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대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이 대회의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제19기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ㆍ화 저녁 7시,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ㆍ목진석ㆍ최명훈ㆍ유창혁ㆍ이창호ㆍ한종진ㆍ이정우ㆍ안조영ㆍ서중휘ㆍ최원용ㆍ이상훈(大)ㆍ서봉수/
(탈락)
[숙녀팀] 최정ㆍ김은지ㆍ오유진ㆍ김주아ㆍ정유진ㆍ이나경ㆍ강다정ㆍ김채영 /
(탈락) 김상인ㆍ백여정ㆍ이정은ㆍ박태희
▲ 박태희.
[그림1] 이창호가 1로 치받았을 때 박태희가 2로 이은 것이 좀 느슨했다고 AI는 평가했다.
[그림2] 실전이다. 9까지 이창호가 확연히 유리해졌다.
[그림3] 1로 단수치는 편이 나았다고 한다.
[그림4] 수순을 따라 10까지의 진행이라면 팽팽한 형세가 됐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