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개인도 팀도 1위 순항

▲ 최명훈 기준 14승1패의 혹독한 상대전적. 75년생 동갑내기 간 1지명 맞대결에서 효림의 최명훈 9단(오른쪽)이 양건 9단을 또 한번 꺾으며 맥아더장군의 6연승을 저지했다. 양건 9단은 승률 98%에서 상대 말을 잡으러 간 것이 패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통합 11R
맥아더장군, 5연승에서 스톱

이번 시즌 7번째로 펼친 통합 경기에서 수소도시완주, 효림, 의정부행복특별시, GOGO양양이 귀중한 승수를 추가했다.

29일 오전에 일제히 벌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통합 12라운드에서 수소도시완주와 효림은 각각 쏘팔코사놀과 맥아더장군을 2-1, 3-0의 스코어로 꺾고 나란히 7승(4패)선두권에 올라섰다. 맥아더장군의 6연승을 저지한 효림의 완봉승에는 최명훈 9단의 극적인 역전승이 있었다.

▲ 쏘팔코사놀 2지명 김종수 9단을 제압하고 개인 최초 10승 고지에 오른 이창호 9단. 유일한 1패는 5라운드 때 김찬우 7단에게 당한 것이다.

10라운드에 이어 다시 8개 팀이 일제히 경쟁한 이날, 이창호,최명훈.유창혁 등 시니어랭킹 1~3위를 보유한 우승후보 세 팀이 모두 승리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잰 걸음을 이어갔다.

먼저 완주와 효림이 나란히 7승째(4패). 이어 5승5패의 의정부행복특별시가 사이버오로를 5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6승째로 올라섰다.

또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 처져 있던 GOGO양양은 예스문경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역시 6승5패. 이날 6연승을 저지 당한 맥아더장군과 함께 세 팀이 6승대의 중위권을 형성했다.

▲ 또 하나의 1지명 대결에서 유창혁 9단이 박지은 9단을 꺾고 의정부행복특별시의 승리를 이끌면서 '주장 대결 승리=팀 승리'라는 공식은 13경기째 100% 일치율을 보였다.

팀 순위는 완주와 효림이 개인승→승자승→팀간 개인승까지 따지는 동률처리규정에 의해 1위와 2위. 3~5위는 개인 승수 차이에 의해 의정부행복특별시, GOGO양양, 맥아더장군 순으로 매겨졌다.

이 가운데 GOGO양양과 맥아더장군은 전반기를 7위와 8위로 마쳤던 팀. 반면 3연승으로 출발했던 사이버오로는 이후 1승7패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 속사포 서능욱 9단이 전날 입신에 오른 이민진 9단이 기뻐할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며 1시간 20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개인 다승에서는 이창호 9단이 10승1패로 1위. 그 뒤를 9승2패의 최명훈 9단이 바짝 쫓고 있다. 유창혁 9단과 김혜민 9단, 최규병 9단은 8승3패로 한걸음 뒤.

30일 오전에는 12라운드가 통합경기로 진행된다. 대진은 GOGO양양-맥아더장군, 쏘팔코사놀-사이버오로, 효림-의정부행복특별시, 예스문경-수소도시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