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통합 12R
GOGO양양, 4연승으로 단독 3위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전례가 없는 혼돈 구도 속에서 치열함의 극을 보여왔던 2025 레전드리그 역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뿌연 안개가 걷히고 있다.

11라운드에 이어 연속 치러진 통합 라운드에서 주인공은 수소도시완주와 효림. 각각 이창호와 최명훈이라는 걸출한 주장을 보유한 두 팀이 이틀 동안 2승을 보태며 둘만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30일 오전에 일제히 벌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통합 12라운드에서 수소도시완주와 효림은 각각 예스문경과 의정부행복특별시를 2-1, 3-0의 스코어로 꺾고 나란히 8승째(4패)를 올렸다.

8승은 8개 팀의 경쟁 구도에서 포스트시즌을 보장해 주는 승수. 가장 먼저 '가을 바둑'을 확정 지은 두 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1위 경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단, 팀 순위는 개인 승수에서 1승이 앞선 효림이 1위. 완주가 2위. 효림의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선두권팀 경기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GOGO양양과 맥아더장군의 중위권 한판 승부에서는 GOGO양양이 맥아더장군을 2-1로 누르고 팀 4연승과 함께 7승5패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맥아더 장군은 5연승 후 연패를 당하며 5위.

이밖에 4승7패팀끼리 벌인 '단두대 매치'에서는 사이버오로가 쏘팔코사놀을 2-1로 누르고 5승7패로 희망을 이어간 반면 패한 쏘팔코사놀과 예스문경은 4승8패로 이번 시즌이 어려워졌다.


개인 다승에서는 이창호 9단이 11승1패로 1위. 그 뒤를 10승2패의 최명훈 9단이 바짝 쫓고 있다. 이번 시즌의 막내 신입생 김혜민 9단은 9승3패로 한걸음 뒤. 이날 패한 유창혁 9단은 8승4패로 6년 연속 다승왕의 꿈이 사라졌다.

빠르게 종착역을 향해 가는 정규시즌은 다음주 화요일(11월 4일) 통합 경기로 13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쏘팔코사놀-GOGO양양, 효림-사이버오로, 예스문경-맥아더장군, 의정부행복특별시-수소도시완주.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스탭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25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1위 3000만원, 2위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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