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9단이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제9기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은지 9단은 오정아 6단에게 301수 만에 흑으로 3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결정했다.

먼저 우세해진 쪽은 오정아였는데, 중반 좌하에서 김은지가 코붙임 맥점을 터뜨리며 역전 흐름을 만든 뒤 집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은지는 “초반부터 너무 어려웠던 것 같은데, 후반에 집으로 많이 득을 보면서 유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국후 김은지는 “쉬운 판이 한 판도 없었던 것 같은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또, “오청원배 등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이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선 “두면서 스스로 아직 불안해서 후반이 좋아졌는지 모르겠다. 관전자 입장에서 달라졌다고 보실 수 있겠다”라고 했다.


김은지는 2023년(제7기)에 최정을 2-1로 꺾으며 우승한 뒤 2년 만에 또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총 2차례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9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