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함께한 하루.
우승의 기쁨을 후배들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이어갔다.
2026 충암프로암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승민 9단이 대회를 마련해 준 충암도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프로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과 승부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충암도장 관계자, 프로기사, 학부모, 원생 등 40명이 경기도 장흥의 계곡으로 소풍을 갔다. 풋살, 페어대국, 물놀이 등을 즐기며 모처럼 승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바둑을 생략하진 않았다. 김다빈과 김정현 3단, 김상윤과 양종찬이 편을 이뤄 페어대국을 펼쳤고, 우승자 강승민 9단-이서영 2단 조는 박민규 9단-조재영 부원장 조와 마주 앉았다. 박민규·한상조·고미소 등 프로기사들도 현장에 함께해 어린 원생들과 지도국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계곡에서 물놀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자~.
▲ 계속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백숙!
▲ '잘 먹겠습니다~'
지난 7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지유환 초단도 선배들의 대국을 지켜봤다. 충암프로암리그에 연구생 신분으로 참가했던 지유환은 대회 기간 중 입단에 성공했다.
이번 소풍을 마련한 강승민 9단은 2026 충암프로암리그 결승3번기에서 김정현 3단을 종합전적 2-1로 꺾고 우승했다. 1국에서 237수 만에 흑불계승한 뒤 2국에서는 백으로 3집반패 했지만, 최종국인 3국에서 16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8강부터 프로기사들이 각축전을 벌였고 4강에는 강승민을 비롯해 김정현, 김다빈, 원제훈이 올랐다. 네 선수 모두 2026년 9월 한국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사들이었다.
소풍을 마련한 강승민은 “원생들이 승부의 스트레스를 잊고 에너지를 얻어서 프로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힘차게 달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닭백숙을 함께 먹었다. 참가한 사람들은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대화와 휴식을 이어갔다.
조재영 충암도장 부원장은 “강승민 9단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 자리가 원생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 단풍이 곱게 물든 경기도 장흥의 폭포수 계곡.
▲ “동해에서 바둑유학 왔어요” 8살의 충암도장 원생. 고미소 3단에게 지도 대국을 받는 영광을~. 대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이서영(大) 2단의 모습도 보인다.
▲ “오늘 이 자리는 강승민 사범이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해준 자리인 거 알죠? 감사의 박수와 함께 오늘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안전에 유의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충암도장 조국환 원장의 한마디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 풋살장에서 즐거운 공놀이.
▲ 프로들의 페어 대국. 김다빈&김정현(小) vs 김상윤&양종찬 페어대국을 관전하는 충암도장 수석사범 강승민 9단, 오른쪽에는 고미소3단. 뒤로는 바둑리거인 박민규, 한상조 프로도 보인다.
▲ 프로암리그 수순중계를 했었던 충암도장 여학우들. 앞에서부터 민정아, 이현영, 우하영.
▲ 7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지유환 초단. 프로 선배들의 대국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 강승민9단&이서영(大)2단 vs 박민규9단&조재영 부원장의 페어 대국.
▲ 풋살장에서. 충암 원생들은 승부를 잠시 잊었다. 힐링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