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우에노 아사미가 일본의 약진을 이끌고 있다. [PHOTO | 日本棋院]
‘해머 소녀’ 우에노 아사미(21) 4단이 중국의 세 번째 주자 루민취안(23) 6단을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19일 온라인(도쿄 ↔ 베이징)으로 펼친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12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선수 우에노 아사미가 루민취안에게 26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우에노 아사미는 17일 중국의 리허 5단을, 18일 한국의 주장 최정 9단을 꺾은 데 이어 이날 루민취안에게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중국은 이제 두 명만을 남겨놓았고, 네 번째 주자는 저우홍위 6단이다. 중국여자랭킹 2위 저우홍위는 우에노 아사미와 지금까지 3차례 겨뤄 2승1패로 한발 앞서있다. 상승세의 우에노 아사미가 중국여자랭킹 1~2위(위즈잉ㆍ저우홍위)를 상대로 일본의 역전 우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초반부터 루민취안이 앞서가며 루민취안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는데 중반부터 형세가 반전됐다. 초읽기에 쫒긴 루민취안이 중앙 백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국면으로 변했다.
결국 루민취안의 끝내기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고전 끝에 역전에 성공한 우에노 아사미는 끝내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중전으로 펼치는 13국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각)에 열린다.
▣ 2022 호반배 세계여자패왕전 각국 출전 선수
-한국 : / (탈락) 최정(1패), 오유진(1패), 김채영(1승1패), 허서현(1패), 이슬주(1패)
-중국 : 위즈잉, 저우홍위 / (탈락) 루민취안(1패), 리허(2승1패) / 우이밍(5승1패)
-일본 : 우에노 아사미(3승) / (탈락) 후지사와 리나(1승1패), 나카무라 스미레(1패), 스즈키 아유미(1패), 셰이민(1패)
▲ 중국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루민취안. 중반까지 우세하게 국면을 이끌었지만 우에노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PHOTO | SINA圍棋]
▲ 우에노 아사미는 올해,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국제대회(센코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PHOTO | 日本棋院]
▲ 전날(18일) 최정 9단에게 승리한 후, 우에노 아사미는 “최근 '지옥의 11분'이라는 유튜브 채널 속 댄스를 하고 있고, 그래서 2연승 했기 때문에 내일(19일)도 댄스를 하고 루민취안 6단에게 도전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대국 루틴을 공개했다. [PHOTO | 日本棋院]
▲ 중국여자랭킹 4위에 올라있는 루민취안. [PHOTO | SINA圍棋]
호반건설이 후원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대회 총규모는 3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 추가 시마다 2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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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정신
윤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