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이치리키 료가 제10회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다. 만약 우승한다면, 19년 만에 일본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상대는 선착한 중국의 셰커다. 상대전적에선 셰커가 4승무패로 앞선다.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이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다.
9일 저장성 닝보에서 펼친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4강 3국에서 이치리키 료는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0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면서 종합전적 2-1로 결승에 올랐다.
응씨배가 아홉 차례 진행되는 동안 일본기사는 두 차례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제2회 때 오타케 히데오가 준우승했고 1996년 제3회 때 요다 노리모토가 준우승했다. 또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일본기사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18년 제22회 LG배(이야마 유타, 준우승)가 마지막이었다.
결승전에선 선착한 중국의 셰커 9단과 5번기를 펼치게 됐다. 응씨배에서 중-일 결승전이 벌어지는 것은 최초다. 결승 1·2국은 8월 12~13일, 3~5국은 10월 24~28일 열린다.
[4강 3국] 中커제-日이치리키 료(승)
한편, 한국은 지난 3일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김진휘가 16강에서 탈락했고, 4일 8강에서 원성진이 탈락함으로써 4강에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아홉 차례 열린 응씨배에서 한국은 여섯 차례 우승자를 배출했으며 매회 결승 진출자가 있었다. 응씨배 4강에 한국선수 중 아무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 우승자는 신진서 9단이었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응씨배의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는 중국바둑협회·타이베이잉창치바둑교육재단·상하이잉창치바둑교육재단이 공동주최한다. 응씨배는 페널티(벌점 2점 공제)를 포함한 타임아웃제를 택하고 있다. 16강전·8강전까지는 각자 2시간의 기본시간을 주고 연장페널티 20분 3회를 적용한다. 준결승은 2시간30분의 기본시간에 연장페널티 25분 3회를 적용한다. 결승은 3시간30분의 기본시간을 주고 연장페널티 35분 3회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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