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의 본선 개막식이 9일 중국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시에서 거행됐다.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의 본선은 6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14명, 개최국 중국에서 31명(와일드카드 2명 포함), 일본에서 10명, 대만에서 4명이 출전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2명, 동남아시아에서 1명 등 전 세계 바둑 강호들이 출동했다.

개막식에서 64강전 대진 추첨을 진행한 결과, 한국선수 14명 전원이 중국 선수들과 대결하게 됐다. 세계최강 신진서가 쉬자양과 격돌하고, 박정환이 셰커와, 변상일이 루민취안과, 설현준이 왕싱하오와 대국한다. 또한 신민준-쑨텅위, 안성준-리쉬안하오, 나현-리친청, 박민규-리하오퉁, 김지석-장웨이제, 문민종-우이밍, 김세현-류위항, 박영훈-탄샤오, 금지우-리웨이칭, 오유진-천셴의 대진이 결정됐다.

첫 경기인 64강전은 10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각)에 시작된다. 사이버오로는 중국 시나바둑과 연계해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11일에는 32강전, 12일에는 16강전이 베이하이 푸리화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후 경기장을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14일 8강전, 15일 4강전을 치르고, 대미를 장식할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은 중국바둑협회, 광시좡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대회다. 생각시간으로는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이다.